넷북 ‘에버라텍 버디’를 출시한 삼보컴퓨터는 넷북이 ‘1인 2PC 시대’를 이끌면서 PC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넷북이 특화된 모델 형태로 자리잡아 영업용이나 교육용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텔에 이어 AMD도 유사 플랫폼을 준비 중이어서 향후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리/셀룰러
Q. ‘넷북’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
삼보컴퓨터: 넷북은 인텔 아톰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노트북과는 시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저전력, 초경량으로 설계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능은 노트북에 비해 필수적인 요소만 갖추고 있지만 인터넷 검색, 워드작업, 영화 감상 등에는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가격대비 합리적인 제품이다.
따라서 넷북으로 인해 PC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컨드 PC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트북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Q. ‘에버라텍 버디(Averatec Buddy)’ 3종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넷북으로 분류하는 데 동의하는지.
삼보컴퓨터: 삼보가 출시한 에버라텍버디는 인텔 아톰 CPU탑재, 10.2인치 LCD 채택 등으로 넷북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Q. ‘에버라텍 버디’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은?
삼보컴퓨터: 현재 정확한 판매 대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9월 출시했고, 월별 또는 분기별로 집계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유통하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Q. 넷북의 기능이 제품마다 크게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에버라텍 버디만의 특징이 있다면?
삼보컴퓨터: 넷북으로 줄 수 있는 변화는 크게 많지는 않다. 에버라텍 버디는 3종으로 출시됐고 칼라 및 무늬도 다르게 채택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특징이 있다.
Q. 경쟁사 대비 넷북 시장에서 삼보가 갖는 경쟁력이 있다면?
삼보컴퓨터: 넷북이나 노트북은 데스크톱과는 달라서 전문가가 아니면 분해, 조립, 업그레이드 등이 쉽지 않다. 즉, 편리한 서비스가 구매 결정의 주요 요소가 된다. 삼보는 전국에 고루 분포한 서비스센터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PC회사로는 유일하게 24시간 콜센터를 운영, 야간 상담도 가능하다. 여성 전담 기사가 따로 있어 여성 사용자가 많은 넷북이 고장났을 때 같은 여성으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사전 예약 서비스제로 미리 예약하고 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필요한 자재 등을 미리 확보, 즉석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보는 TV CF 등을 통해 에버라텍 버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결국 인지도 싸움인데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 팀이 광고하는 에버라텍 버디를 국민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Q. 삼보에서는 향후 넷북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새로운 제품 출시 계획은?
삼보컴퓨터: 넷북 시장은 PC시장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는 아직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추세로 볼 때는 연말쯤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미 삼성, 삼보, LG 등 국내 빅3가 출시 또는 출시 의사를 밝혔고 해외 업체들도 앞다퉈 출시하기 때문에 넷북 시장은 상호 경쟁 속에 커져갈 전망이다.
Q. 추가 출시를 목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제품이 있는지, 있다면 에버라텍 버디에 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는지.
삼보컴퓨터: 현재 제품 출시된 지 한달이 채 안됐기 때문에 당분간은 3종 라인업을 유지할 것이다. 신제품 출시는 물론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
Q. 현재 넷북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삼보컴퓨터: 넷북 출시에 따른 울트라 포터블 기기(7~12인치) 시장규모가 거대화되고 있다.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한 넷북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넷북에 대해 시장조사 기관의 통계자료를 받아보지 못해 판매대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삼보의 경우, 9월 초 제품을 출시했고 월별 집계를 하는지라 아직 9월 물량에 대한 자료가 없다.
Q. 서브노트북->미니노트북->넷북 등 노트북이 변모하고 있다. 넷북은 어떻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는지.
삼보컴퓨터: 앞으로는 넷북도 특화된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보험 상담원들을 위한 영업용 넷북, 학생들을 위한 어학 컨텐츠가 포함된 교육용 넷북 등이 있을 수 있다. 현재 AMD에서도 유사한 플랫폼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넷북에 최적화된 게임이나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Q. 넷북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마진이 작다고 들었다.
삼보컴퓨터: 마진에 대해서는 회사 방침상 구체적인 언급이 불가하다. 넷북 시장에 삼보가 진출한 것은 앞으로 시장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고 유망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Q. 넷북이 ‘1인 2PC’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동의하는지.
삼보컴퓨터: 이미 1인 2PC 시대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 넷북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Q. PC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 SSD를 채용하는 탓에, SSD 소비자 인식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보컴퓨터: 삼보 에버라텍 버디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SSD와는 해당사항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