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뜨는 시장’ 넷북②주요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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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출시된 제품을 중심으로 어떤 기능들을 있는지 살펴보자. 이들 제품을 통해 향후 넷북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유추해보는 것도 한 재미가 될 듯.

글/셀룰러

◆삼성전자 ‘NC10’=시장을 살피던 삼성전자(www.sec.co.kr)가 드디어 넷북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첫 작품.

   
▲ 삼성전자 ‘NC10’

B5 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57.72Wh)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1.3kg에 불과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삼성은 설명한다.

특히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 기존 넷북의 주된 불만 사항이었던 키보드 크기 문제를 해결해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장점.

또,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N270 CPU),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 1GB DDR2 메모리, 130만 화소 웹캠, 802.11bg 무선랜, 블루투스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 3개의 USB 포트 등 첨단 노트북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가격은 69만원.

삼성은 향후 와이브로, HSDPA 등 통신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보 ‘에버라텍 버디(Averatec Buddy)’=삼보컴퓨터(www.trigem.co.kr)는 ‘에버라텍 버디’ 3종을 출시했다.

   
▲ 삼보 ‘에버라텍 버디(Averatec Buddy)’

이번에 출시된 3종은 ‘에버라텍 버디 HS-103’ 2종, ‘에버라텍 버디 HS-100’ 1종으로 구성됐다. 25.9cm(10.2) 화면과 1kg대 초경량으로 설계돼 이동성이 탁월하며, 소비자 취향에 맞게 블랙칼라, 화이트 칼라, 무늬가 새겨져 있는 블랙 칼라 등 다양한 칼라와 콤팩트 디자인이 적용돼 노트북 주 구매층인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했다.

인터넷 작업, 워드작업, 영화 감상 등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학습용으로 좋고 보험 설계사, 영업사원 등 이동이 잦은 직종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60만 원대.

◆아수스 ‘N10’=아수스(kr.asus.com)는 넷북 시대를 이끈 ‘EeePC’ 시리즈에 이어 N10을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익스프레스 게이트’. 이 기능을 사용하면 운영체제(OS) 부팅 없이 전원 버튼을 누르고 10초 안에 인터넷, 음악 감상, 사진 전송 등이 가능하다.

25.9cm(10.2인치) LCD에 LED 백라이트를 장착, 색 재현성을 높였고 엔비디아 지포스 930
0GS 그래픽 칩셋과 인텔 GMA950 내장 그래픽 코어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그래픽도 달았다.

또한 얼굴인식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한 스마트 로그온, 사용 환경에 따라 CPU 속도를 조절하는 파워4기어와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CPU는 인텔 아톰 N270(1.6GHz)에 메모리는 DDR2 SDRAM 2GB, 250GB 하드디스크가 주요 사양이며 입출력 단자로는 HDMI, D-SUB,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멀티 플래시 리더, 기가비트랜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6셀 리튬이온 배터리, 풀 사이즈 키보드, 802.11n 무선랜, 블루투스, 전세계 2년 무상 A/S를 지원한다.

크기는 275×195×29.9∼37.1mm이고 무게는 1.6Kg이다. 가격은 79만 9천원.

(여기서는 ‘아톰’을 장착했기 때문에 업계의 일반적인 기준에 비추어 ‘넷북’으로 분류했지만, 아수스 측은 ‘미니노트북’ 혹은 노트북의 새로운 시장을 여는 ‘미니노트북을 넘는 새로운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편집자주)

◆MSI ‘윈드’(6셀 버전)=MSI 코리아(www.msi-korea.co.kr)가 모바일 기능이 한층 강화된 윈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 MSI ‘윈드’

두 배 증가된 배터리 용량과 더욱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윈드 업그레이드 버전(모델명: U100-6B102/ U100-6B106)을 지난달 9일 출시한 것.

지난 7월 초 처음 선보인 윈드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이동 중에도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넷북 개념의 노트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5천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경제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노트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드 업그레이드 버전은 모바일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그 동안 종종 제기되던 배터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6셀 배터리를 탑재하고 7시간에 근접하는 재생시간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80GB의 저장공간을 각각 120GB와 160GB로 확대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두 모델 모두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기존 무선 네트워크 기능보다 5배 강화된 802.11n을 지원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컴퓨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60GB 탑재 모델(U100-6B106)에는 하트 모양의 무늬가 디자인된 ‘러브 에디션(Love Edition)’ 제품이 포함돼 있어 기존의 화이트, 블랙, 핑크의 세 가지 색상과 함께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6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120GB를 탑재한 윈드 U100-6B102 모델은 지난달 9일부터, 160GB를 탑재한 U100-6B106 모델은 지난달 중순 이후 온라인 쇼핑몰과 노트북 전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델 ‘인스피론 미니9’=델인터내셔널(대표 김인교 www.dell.co.kr)이 넷북 시장에 가세하기 위해 첫 번째로 선보인 제품은 ‘인스피론 미니 9’이다.

   
▲ 델 ‘인스피론 미니9’

1kg 정도의 가벼운 본체(약 1034g, 4셀 배터리 적용)와 A4 용지 반 보다 조금 큰 크기 (232X172mm)이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디자인된 이 제품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802.11b/g WiFi를 지원하며, 30만 화소의 웹캠이 내장돼 이동하면서도 영상 대화, UCC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델 인스피론 미니 9는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SSD가 탑재돼 있어, 본체 크기와 무게를 줄였고, 정보 저장이 빠르며 발열 및 소음도 적다.

하지만 SSD 채택으로 인해 용량이 8GB밖에 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이 점에 대해 델은 국내 웹하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3~6개월 가량 NAFY로 약 50GB 웹하드 저장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OS로 한글 윈도 XP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8.9인치로 최대 1024×6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와이트 트루라이프 백라이트 LED를 사용해 두께는 보다 얇게, 선명도는 높게 했다.

   
▲ 도시바 ‘NB100’

키보드는 방수가 되며, 30만 화소의 웹캠을 지원한다. 더불어 3개의 USB포트, 5-in-1 내장 카드 리더기,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다.

현재는 컬러 화이트 1종이지만, 내년쯤 다양한 컬러 출시 예정이다.

소비자가 49만 9천원.

◆도시바 ‘NB100’=도시바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출시한 NB100. ‘NB100’은 GMA 950 그래픽 칩셋, 160GB 하드 디스크를 탑재했다. WSVGA 1024ⅹ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8.9인치 액정화면과 3개의 USB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는 1.05kg이다. 무선 블루투스와 인터넷을 지원한다.

   
▲ LG ‘X110’

NB100에 탑재될 OS는 우분투 넷북 리믹스와 윈도XP 두 가지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스믹 블랙, 브라이트 실버, 샴페인 골드의 3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50만원 대. 도시바 측은 연내 한국 출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LG ‘X110’= LG가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08’에서 선보인 ‘X110’. 8.9인치 액정, 120GB하드, 1GB램, 1.6GHz, 옵션으로 통신모듈(HSDPA+GPS)이 탑재돼 있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우선 선보인 후, 11월 쯤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상자기사>넷북(미니노트북)시장 관망만하고 있는 일본시장. 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내년 넷북(미니노트북)시장을 올해보다 54%증가한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넷북(미니노트북) 시장이 증가추세에 있음에도 일본 업계들은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레노보와 대만 아수스, 미국 델 등 대부분의 노트북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넷북(미니노트북)시장에 후지쯔, 소니 등 일본의 큼직한 노트북 회사들은 왜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걸까.

올 1월 일본에서는 4만 9800엔(약 50만원)으로 출시된 아수스의 EeePC가 3일 동안 1만대가 매진됐다. 관망하고 있는 일본 업계와는 달리 소비자들은 이미 넷북(미니노트북)을 원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일본 시장에 넷북(미니노트북)이 자리잡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고사양/고가의 노트북이 자리잡고 있는데 마진이 상대적으로 작은 저사양/저가의 넷북(미니노트북)이 출시되면, 둘 사이의 충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넷북(미니노트북)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현재의 시장마저 흔들릴까 걱정하고 있는 것. NEC와 소니측이 “넷북(미니노트북) 출시를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듯이, 넷북(미니노트북)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때까지 일본 업체들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관계자는 “바라만 보다 시장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일본 업체들은 하루 빨리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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