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뜨는 시장’ 넷북①업계, 참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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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성능과 휴대성, 그리고 기존 노트북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갖춘 일명 ‘넷북’의 국내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 성장과 발맞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넷북’ 시장은 ‘뜨거운 감자’를 넘어 ‘먹어야 할 감자’가 되고 있다.

 

그럼, 넷북이란 뭘까? 단순히 크기가 작아졌다고 넷북이 아니다. ‘넷북’이란 인텔이 저전력, 저소음의 프로세서인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용어로, 기존의 미니 노트북에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을 ‘넷북’이라고 한다.(물론, 업체에 따라 ‘미니 노트북’이라 부르기도 한다)

글/셀룰러

   

‘아톰’의 크기는 10원짜리 동전보다 작아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데 도화선이 됐다. 따라서 인텔측은 “아톰을 장착한 노트북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망(넷)에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넷북’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상자기사 참조>

이후 업체들이 노트북을 선보일 때는 아톰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넷북’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미니노트북’과 ‘넷북’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각 업체들마다 두 제품의 구분 기준을 별도로 마련, 통일된 기준이 없어 둘의 구분이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는 전력 사용량이 5W내외로, 기존에 몬테비나나 센트리노 등을 장착한 노트북에 비해 전력 소비량을 1/10 정도로 줄임으로써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져, 한 번 충전으로 보통 5~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HDD 사양은 물론, 부가적인 기능들은 기존 노트북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때로는 HDD용량이 작은 제품도 있는데, 외장 HDD가 지원되기 때문에 보완이 가능하다. 굳이 외장 하드가 아니라도 넷북은 세컨드 노트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어, 불필요한 대용량의 자료를 다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기 때문에 넷북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래픽 성능이 기존 노트북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 따라서 3D게임이나 HD급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문서작성에도 별 무리가 없고, 간단한 한게임이나 2D 게임은 물론, 포토샵 등 웬만한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현재 ‘넷북’과 관련한 업계의 반응은 달아올랐다. 미니노트북의 기존 강자였던 대만의 아수스(N10)와 MSI(윈드 U100 6셀)또한 아톰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았고, 소니(C1-XG), HP(HP미니) 델(인스피론 미니9), 도시바(NB100)등 해외 기업에 이어, 삼보(에버라텍 버디), 삼성(NC10), LG(X110) 등 국내 PC업체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대거 넷북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상자기사1]미니노트북?넷북? “헷갈리네~”

넷북의 기준이 된다는 인텔의 프로세서 ‘아톰’의 크기는 10원짜리 동전보다 작아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데 도화선이 됐다. 따라서 인텔측은 “아톰을 장착한 노트북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망(넷)에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넷북’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업체들이 노트북을 선보일 때는 아톰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넷북’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미니노트북’과 ‘넷북’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각 업체들마다 두 제품의 구분 기준을 별도로 마련, 통일된 기준이 없어 둘의 구분이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노트북은 ‘노트북, 서브노트북, UMPC, 미니노트북, 넷북’으로 ‘진화’해왔다. 이 중 노트북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제품의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단, 아직 시장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제품 사이에는 공통분모가 많고, 때로는 명확한 차이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참고해 두자.

[상자기사2]‘넷북’ 시장 어디까지 클까?

넷북(미니노트북)시장은 한 마디로 ‘해뜬 날’이다. 후진국에는 보급형 PC로, 선진국에서는 세컨드 PC의 개념으로 무한한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이동용으로 넷북을 추가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아도 넷북 시장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와 가트너 역시 앞으로 5년 이내에 500달러 이하 저가형 노트북은 총 1천만대 규모, 전체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트너는 올해 화면 크기 26cm 이하인 넷북이 전 세계적으로 520만대 팔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800만대, 2012년에는 10배 가량 늘어난 5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바의 토머스 매니저 역시 “3,4년 안에 넷북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델은 ‘하반기 국내에서 델이 파는 노트북의 절반 정도는 넷북’으로 정하는 등 하반기 전략상품 자체를 넷북으로 정했고, HP는 연말까지 추가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수스, MSI 등도 기존 제품군의 저장장치 용량을 늘리고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시장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사결과 오픈마켓 사이트인 지마켓에서는 넷북(미니노트북)의 판매량이 전체 노트북 의 15%정도인 하루 평균 100여대(상반기 2만 여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 관계자는 “하반기 넷북(미니노트북)의 판매량이 주춤하는 상태지만, 상반기가 되면 신학기 선물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넷북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아수스 홍보팀 관계자는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넷북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시장진출을 꺼리던 국내업체들도 등장, 앞으로 넷북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N10’은 한 달 예상 판매량을 5000대 정도로 잡고 있으며, ‘EeePC’시리즈는 이보다 높게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넷북 시장에 유수의 업체들이 뛰어들어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마다의 차별성이 크게 없이 비등비등한 사양과 디자인을 보인다는 것은 업계의 남겨진 숙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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