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형 블랙베리 ‘펄 3G’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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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업체인 캐나다 RIM(리서치 인 모션)이 초소형 ‘블랙베리 펄 3G(BlackBerry Pearl 3G)’를 SK텔레콤을 통해 10월부터 국내 출시한다. ‘20개 키패드’ 등 일부 한국화에도 불구, ‘기업용 제품’이란 점에서 소비자 시장 개척 여부가 주목된다.

RIM은 15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자사 블랙베리 스마트폰 신규 모델 ‘블랙베리 펄 3G(BlackBerry Pearl 3G)’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미국 등에 기 출시된 제품이다.

RIM이 SKT와 함께 최소형 블랙베리 신제품 '펄 3G'를 10월 국내 출시한다. 기업용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라는 설명이어서 소비자 시장 공략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14일 발표회장의 '펄 3G'.

50mm 너비와 93g의 무게로 블랙베리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이 제품은 최첨단 공학 기술이 적용됐으며, 빼어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3G(UMTS/HSDPA) 네트워크, 와이파이(b/g/n) 및 GPS를 지원한다.

또한 BBM(BlackBerry Messenger)은 물론, 블랙베리 펄 3G 단말기에 우선 적용돼 10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네이트온과 같은 인스턴트 메세징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제공, 사용자가 어디서든 지인들과 즉각 연결을 가능케 해준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 단말기의 12개 자판 대신 20개 키를 갖춘 쿼티(QWERTY) 키보드를 장착, 보다 빠르고 편리한 한글 입력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고유 설정을 지원함으로써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샘 모이(Zane Moi) 아태지역 이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쉽고 수월한 스마트폰 이용을 가능케 하는 광학기반 트랙패드, 음량 및 미디어 전용 키, 플래시 기능이 내재된 카메라 및 최대 32GB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앱 월드(App World) 접속을 통해 다양한 블랙베리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아이튠즈(iTunes) 및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과의 호환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랙베리 미디어 싱크(Media Sync)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블랙, 핑크 및 화이트 색상으로 10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15일부터 사전 예약 가입이 가능하고, 선착순 1000명의 사전 예약 가입 고객에게는 블랙베리 프리미엄 스킨 액세서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순형 SK텔레콤 솔루션 사업부문 본부장은 “이미 국내 1200개 기업이 블랙베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소형 스마트폰인 만큼 다양한 색상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수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놈 로(Norm Lo) RIM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컨셉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소개하게 돼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네이트온 탑재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최신 정보 접근 및 지인들간 연락에 대한 한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출시가 기대됐던 이 회사의 가장 최근 블랙베리 시리즈이자 ‘아이폰 대항마’로 불렸던 ‘토치(Torch)’는 내달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SKTT 김순형 본부장은 한국 내 블랙베리 A/S 관련, “11월중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달 가까이 소요되는 수리 기간에 대한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핵심 제품 수리는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또 “‘펄 3G’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겠느냐”는 질문에 “이 제품은 기업용 제품으로 소비자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기능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업무용에 특화됐다”는 김 본부장의 ‘솔직한’ 대답은 일반 소비자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RIM의 기대와는 다소 다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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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블랙베리 펄 3G’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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