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상대 특허소송 ’日 확대’


애플이 일본에서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과 호주, 독일, 네델란드 등에 이어 전방위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의 일본 현지 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혐의를 들어 1억엔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에는 삼성재팬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허 소송의 첫 심리는 이미 지난 7일 열렸으며, 삼성 측은 전면적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를 중지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애플은 미국과 호주, 독일, 네델란드 등에서 삼성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 역시 이에 대해 맞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양사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지난 달 25일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과 관련한 심리를 열었지만 판결을 내리지 못한 채, 정식 판결을 이달 9일 내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여서 삼성전자는 여전히 독일에서 제품을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법적 공방을 우려, 독일에서 열린 ‘IFA 2011’ 박람회에서도 갤럭시탭 7.7을 전시장에서 철수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재판 결과에 따라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갤럽시탭 10.1 판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양측이 법원 판결에 귀를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을 상대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동대응도 현실이 되고 있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제소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특허를 양도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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