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TV나 PC, 스마트폰 같이 스크린 크기가 다양한 IT 기기에 맞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를 개발/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호핀(Hoppin) 등 N스크린 서비스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여러 개 동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처리해 고객이 TV나 모바일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VOD 트랜스코더’ 기술과 ▲실시간 방송을 동시에 다양한 비율의 화면 및 형식으로 실시간 변환, 제공함으로써 영상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 인코더’ 기술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기기별로 콘텐츠 크기를 맞춰주는 N스크린용 자동 인코더 기술을 개발, B tv를 통해 첫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이 기술은 호핀(Hoppin) 등 자사 N스크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월 발표된 호핀 이용 모습.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TV 및 PC, 모바일 등에 적용되는 다양한 크기의 영상을 기존 인코더 장비 대비 화질 저하 없이 30%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화질 저하 없이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스크린 및 해상도에 맞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이 각 단말/스크린에 최적화된 동영상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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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브 비디오 인코더’ 기술은 실시간 방송 변환 중 자막, 로고 편집/생성 및 방송 중 광고 삽입을 위한 동영상 파일 인코딩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SMS, MMS를 통한 퀴즈 및 설문 조사 등 양방향 서비스도 지원해 사내 방송을 원하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소규모 방송 솔루션에 적합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이 기술은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B2B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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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술은 4월부터 SK브로드밴드 B tv의 VOD 서비스에 상용화됐다. 소프트웨어 방식의 동영상 인코더를 개발, B tv를 통해 6개월 동안 품질 및 안정성 검증을 마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영상 분석 및 제어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영상 압축 속도 및 품질을 대폭 높여주는 자사의 독자적인 디지털 비디오 인코더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기존 비디오 인코더 HW 장비는 고가에 SW 방식에 비해 품질이 낮고, 여러 콘텐츠를 동시 처리하기 어려웠다”며, “또 라이센스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이 높은 외산 제품이 국내 방송 장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 SW 방식 인코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향후 SKT 내 T스토어의 멀티미디어 다운로드 서비스 및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은 “이번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 기술 개발 및 B tv를 통한 상용화 사례는 외산 장비의 의존이 높은 방송 장비 시장에 국산화 개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개발 기술의 지속적인 품질 및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방송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