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리뷰①]’3GS’에서 ‘페이스타임’을!

오늘 트위터에서는 아이폰3GS에서도 아이폰4의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애플리케이션이 회자됐다. 전면 카메라 없이 어떻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건지, 관심이 갔다.

앱 이름은 ‘탱고 비디오 콜(Tango Video Calls)’. 무료 앱으로, 아이폰 이용자라면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회사(Sgiggle)측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자로 앱스토어에 등록된 이 앱은 아주 손쉬운 방법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3G망을 이용해서도 무료로 고화질의 모바일 비디오 콜(영상통화)를 가능케 해준다.

아이폰 3G/3GS를 포함,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자체 영상통화(‘페이스타임’)이 지원되는 아이폰4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3G/3GS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3G/3GS와 아이폰4, 아이폰4와 안드로이드폰 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 혹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Tango Video Calls’을 검색, 내려 받기만 하면 된다.

내려받은 후 화면에 깔린 ‘탱고’ 아이콘을 클릭, 설정(Profile) 화면에서 국가번호(한국은 ‘South Korea’, +82)와 ‘010’을 뺀 자기 휴대전화 번호(예: 12345678)를 입력하고, 다음 영문 이름과 이메일을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여기서 한 스텝 더 진행이 돼야 ‘탱고’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카카오톡’이나 ‘왓츠앱’처럼 영상통화를 원하는 상대 또한 ‘탱고’가 깔려있어야 한다. ‘탱고’ 프로그램 자체에서 자기 휴대전화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로 ‘탱고를 깔아라’며, 설치 가능 주소를 SMS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상대가 ‘탱고’를 깔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내 전화기 기본 주소록에서 통화를 원하는 상태 휴대전화 번호에서 ‘010’을 삭제하는 ‘편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010’ 등 식별번호 없이 서로 통화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준비를 완료하면, ‘탱고’ 프로그램 ‘주소록(Contacts)’에 상대 이름이 뜬다. 짠~(내 경우, 아이폰 주소록의 원래 이름은 내버려두고 새로 ‘김00(탱고)’를 추가했다)

이제 주소록에 뜬 이름을 클릭만 하면 상대에게 전화가 걸린다. 상대가 이를 수신했을 경우, 화면이 뜨고 이어폰 혹은 스피커폰으로 얼굴을 통화가 가능하다. ‘페이스타임’처럼 밑 조그만 화면을 함께 보기 위해서는 연결 후 뜨는 화면에서 상대와 내가 가운데 아이콘 ‘Tango’를 눌러주면 된다.

발신 화면

착신 화면

수신 화면

통화 화면

그렇다면 전면 카메라가 없는 아이폰 3G/3GS 경우, 어떻게 영상통화가 가능할까? 그 상태로는 물론 불가능하다. 내 아이폰으로 비추는 화면만 상대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거울’을 이용하라는 팁은 이 때문이다.

아이폰 카메라를 내 얼굴로 향하게 두고, 전면 부에 거울을 대면 상대는 내 얼굴을, 나는 상대 얼굴을 보며 영상통화가 가능한 구조다.(휴우~)

물론 불편하다 이 앱을 소개하는 다른 글에 붙은 댓글에서는 이 때문에 “꼭 그렇게 까지 해가며 페이스타임을 쓸 필요 있느냐”는 비아냥도 나오긴 한다. 그래도, 서로 마주보며 통화는 안 하더라도 내 주변 환경, 내 얼굴을 아이폰3G/3GS에서도 사랑하는 아내, 자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 쓰임새는 쏠쏠하리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영상통화 미지원 폰을 위한 주변기기도 가끔 소개된다. 대표적인 게 ‘아이씨유(iSeeU)’. 트위터리언 소개로 알게 된 이 제품은 유투브 소개 동영상을 통해 보면, 아이폰3G 등에 탈착하는 형태다. 부착하면, 두 개 거울의 반사 원리를 이용해 후면 카메라가 잡는 화면을 내가 보는 식이다.

‘아이씨유(iSeeU)’

유사상품으로 ‘아이스냅미(iSnapMe’. www.isnapme.com) 같은 제품도 있다. ‘기즈모도‘에 소개되기도 한 이 제품 역시 ‘응용’을 통해 영상통화 접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내, 직접 ‘아이폰용 영상통화’ 도구를 제작하는 용자도 등장했다.(^^)

iSnapMe

원래 ‘셀카 놀이’를 위한 이들 하드웨어(‘아이씨유’ 등)와 저 앱(‘탱고’)을 이용하면, 그야말로 ‘아이폰3G 영상통화’가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뭐, 이 정도 수고야…흠) 아쉽게도, 인터넷 상 유투브를 본 후 해당 제품 업체 홈페이지를 방문했지만, 제품을 발견할 순 없었다.

단, 와이파이 이용지역에서만 영상통화가 가능, “불통지역이었다”고 둘러댈 수 있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과 달리, ‘탱고’는 와이파이는 물론, 3G까지 모두 이용하다. 한마디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

3G 킬러앱으로 소개됐던 영상통화가 꽃도 못 피웠던 이유라는 지적이고 보면, 아내(혹은 애인)에게 이를 깔아줄 지 여부는 한번, 심사숙고 해야한다는 게 써본 사람들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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