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G에릭슨’이라고 불러주세요.
에릭슨(한국지사장 비욘 알든)은 21일, LG전자와 노텔 네트웍스 합작사인 LG노텔(LG-Nortel)의 노텔 지분(50%+1주)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서울에 본사를 유지한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에릭슨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히고, 보다 체계적인 영업망과 탄탄한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또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 합작사는 국내에서 KT, LG텔레콤,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향후 LG에릭슨(LG-Ericsson)은 한국 내 주요 통신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릭슨 CEO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는 “한국은 에릭슨과 통신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LG전자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TE와 같은 향후 기술 변화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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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에릭슨과 새롭게 합작사 파트너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에릭슨의 글로벌 업계 경험과 기술적 강점은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현 합작사는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노텔 국내 유통 사업부 공동 출자 형식으로 2005년 설립됐다. LG노텔은 국내 통신 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되는 WCDMA, CDMA, LTE 같은 대규모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 1300명 규모의 LG노텔은 2009년 약 6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에릭슨과 한국 정부는 4G 기술을 통한 그린 에코시스템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LG에릭슨 또한 강화된 역량으로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에릭슨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