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7월 상용서비스를 위한 LTE 상용장비를 본격 구축한다. 올해 LTE 투자 8500억원을 포함, 올해 1조 7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4세대 LTE 상용장비 물량이 입고돼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LTE 상용장비 구축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미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LTE 장비로 서울 광화문, 경기 오산, 부산 서면 등에 LTE 시험망 운영을 통해 LTE 장비의 성능과 망 최적화 시험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LTE 상용장비 물량이 입고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LTE 상용장비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종로 소재 기지국사에 LTE 기지국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7월 초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는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까지 LTE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LTE사업자 중 가장 최단기간인 상용서비스 개시 1년 만에 기존 망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능가하는 전국망을 완성하겠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2년 전부터 발 빠른 LTE 진화를 염두에 두고 기존 2G 및 3G 장비를 설치할 때 4G LTE를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기지국 및 뱅크기지국, 디지털 중계기 등의 장비를 설치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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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TE의 투자비 및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LTE에도 뱅크기지국을 집중 도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LTE 전체 대상 기지국 중 약 40%를 클라우드 개념의 뱅크기지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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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4G LTE 서비스를 비롯, 스마트폰 및 패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케이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로드엠(ROADM)’ 등 LTE용 대용량 광전송장비의 전국망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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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송장비 ‘로드엠’은 40Gbps/채널 속도와 총 80개의 채널로 구성이 가능해 최대 초당 3.2Tbps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콤팩트디스크 550장 분량의 방대한 정보를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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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를 위한 교환기, 기지국, 광중계기, 광전송장비 등에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 2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LTE 투자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 700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7월 초 LTE 상용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LTE 모뎀과 라우터로 LTE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고, 4/4분기 초 CDMA?LTE 듀얼모드 단말기 출시에 이어 내년 중반 전국망이 완료되는 시점에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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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LTE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로 활용하면 기존 3세대(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3Mbps(하향)를 제공하며, 상향은 36Mbps이다. 이는 1.4GHz 영화를 한편 내려받는데, 기존 3G 서비스가 7분 걸리지만, LTE는 불과 2분이면 다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