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첫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가 볼티모어에서 시작됐다.
한국 주도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지난달 공식 런칭행사를 갖고 미국내 상용 서비스 개시를 공식 알린 것. 이에 앞서 스프린트는 지난 9월 30일, 자사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XOHM’ 서비스를 볼티모어에서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지난달 8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이번 서비스 상용 개시를 통해 삼성전자의 미국 내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3G 겸용 듀얼모드 단말 4Q 출시
회사측에 따르면, 모바일 와이맥스 실험서비스에 이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2.5GHz대 주파수를 이용하며, 인프라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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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린트넥스텔이 8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개통식 당일 해상에서는 수상 택시, 육상에서는 시연 차량을 다수 운영하는 등 볼티모어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 ||
하향 평균 속도 2M~4Mbps의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XOHM 브랜드의 55.99달러 삼성전자 ‘익스프레스 에어 카드’나 79.99달러 판가의 ZyXEL 모뎀을 XOHM 사이트(www.xohm.com/baltimore)에서 구입해야 한다.
발표 당시 스프린트의 올해 안에 ZTE USB 모뎀과 인텔 센트리노2 와이맥스 노트북 PC, 노키아 N810 와이맥스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올해 4분기부터 기존 3G 서비스와 모바일 와이맥스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실제 상용 발표 이후 인텔과 함께 아수스, 레노버, 도시바 등 4개 PC업체가 모바일 와이맥스 탑재 노트북PC를 곧이어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같은 장기약정 외 하루 단위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1일 단위 사용료 10달러, ‘홈 인터넷 서비스(Home Internet service)’가 월정액 25달러, ‘온더고 서비스(On-the-go service’ 월액 30달러로 제공된다.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확대 탄력 기대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미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와이맥스의 시장 확대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게 삼성측 기대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는 지난해 8월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에는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 4월에는 상용 서비스를 위한 최종 시험을 하는 등 서비스 개통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이 날 행사에는 스프린트 CEO 댄 헤세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담당 베리 웨스트 사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 인텔의 션 말로니 CMO를 비롯한 타임워너 케이블, 컴캐스트, 구글, 모토로라, 노키아지멘스 경영진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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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린트넥스텔이 지난달 8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운섭 부사장, 인텔 션 말로니 CMO, 스프린트넥스텔 CEO 댄 헤세, 스프린트넥스텔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담당 배리 웨스트 사장(왼쪽부터)이 개통식에 참석하고 있다. | ||
스프린트는 개통식 당일 해상과 육상에서 각각 수상 택시와 시연 차량을 다수 운영하는 등 볼티모어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모바일 와이맥스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프린트넥스텔이 8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개통식 당일 해상에서는 수상 택시, 육상에서는 시연 차량을 다수 운영하는 등 볼티모어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볼티모어 서비스 관련, 시스템 장비 외, 익스프레스 카드(Express card)를 공급중이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단말 공급을 계획 중이다.
스프린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담당 배리 웨스트(Barry West) 사장은 “삼성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인들은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미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와이브로 도입을 저울질하던 수많은 해외 사업자들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초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뉴욕, 보스톤, 필라델피아, 프로비던스, 달라스 등 스프린트의 동부지역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할당 받았지만, 최근 상용 장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서부 텍사스 달라스 지역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말 워싱턴, 내년 초 필라델피아, 보스턴, 달라스 등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10년까지 3년간 기지국 약 2만 5000식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국 1억 4000만명의 인구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 모바일 와이맥스를 본격 상용화 해 전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에 독보적인 역할을 지속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미국 외 러시아 스카텔(Scartel), 일본 UQ 등 전세계 20여개 사업자와 상용 또는 트라이얼 공급계약을 맺고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공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