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경쟁에 밀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잇달아 종료되고 있다. 사용자 기대를 저버린다는 점에서 이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서비스로는 ‘요즘’과 ‘푸딩 투’ ‘아임인’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판 트위터로 불리는 ‘요즘(yozm)’은 최근 종료 소식이 전달됐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공됐던 요즘 서비스는 종료가 알려지면서 현재 이들 앱스토어에서도 내려간 상태다.
회사측이 요즘 블로그(http://blog.daum.net/yozm)를 통해 공개한 종료 일정에 따르면,?6월 27일까지 요즘 탑, 외부 API 종료, 모바일 앱 서비스 종료, PC 웹(모바일 웹 포함) 글쓰기, 개설 종료가 이뤄지며?8월 말 모바일 웹을 포함해?개별 요즘 서비스가 종료된다.?데이터 백업과 관련 6월 초, 재공지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서 요즘 앱은 2010년 2월 오픈됐다. 150자의 짧은 글로 웹, 모바일 등에서 말 그대로 요즘 화제나 이슈거리에 대해 쉽게 대화를 나누고 자유롭게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비스 8개월만인 같은 해 9월 50만, 1년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약 3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H는 푸딩투와 아임인 등 자사 핵심 모바일 서비스 중단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이 업체는 지난해 7월 “모바일에 주력하겠다”며 인터넷 포털 ‘파란’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KTH는 지난 12일 자사 모바일 서비스 푸딩.투와 아임인 서비스를 내달 2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이 올린 글이나 사진 등의 데이터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백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KTH는 지난 10일에는 푸딩얼굴인식·푸딩운세·아임리얼맛집 등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현재 큰 폭의 인원 감축을 단행한 KTH 입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KTH가 ‘버리는’ 이들 서비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특성으로,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으로 내세웠던 서비스마저 중단한다는 점에서 결국 경쟁에 의한 도태가 아니냐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너무 쉽게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같다”며 “이들 서비스들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꾸준한 투자와 장기적인 서비스 계획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