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구글과 협력, 안드로이드 진영에 힘을 더한다. 저전력 울트라북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인텔에 따르면 이 회사 사장 겸 CEO인 폴 오텔리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 2011)’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 촉진을 위한 회사의 최근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실행하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폼 팩터 레퍼런스 디자인도 선보였다.
오텔리니 CEO는 구글의 모바일 부문 수석부사장인 앤디루빈(Andy Rubin)을 소개했으며, 향후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제품군을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최적화 및 적용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용한 인텔 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 출시를 가속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텔리니 CEO는 “구글과의 협력은 시장에 강력한 새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업계에 혁신과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과 사용자 경험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텔아키텍처는, 구글 크롬 OS, 구글TV,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네이티브 개발 키트(NDK)에 사용될 예정이다.
?
이날 오텔리니 CEO는 또한 인텔 기술자들이 인텔의 혁신적인 3D 트라이게이트(tri-gate)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아이비 브리지(Ivy Bridge)’ 2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내년 초부터 울트라북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범위한 협력 관계도 집중 조명됐으며, 윈도8이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를 비롯해 울트라북 같은 새로운 종류의 기기에 적용되면서 생겨날 새로운 기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는 울트라북을 위한 2013년 ‘해즈웰(Haswell)’ 제품용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수준의 플랫폼 전력 관리 기술도 소개됐다. 실리콘 기술과 플랫폼 공학의 발전은 컴퓨팅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랫폼 유휴전력을 현재 디자인보다 20배 이상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와 업계 협업을 통해 2013년경에는 대기상태 시 배터리 수명이 10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러한 기술 발전들은 언제나 접속가능한(always-on-always-connected) 컴퓨팅을 구현, 울트라북 제품들이 대기 모드에서도 네트워크 접속 상태를 유지하며 이메일, 소셜 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텔리니 CEO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플랫폼 전력 기술이 오늘날에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에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