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생존 열쇠 ‘앱’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존 열쇠 ‘앱’에 댓글 닫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운영체제(OS)의 개방성 및 제품 자체 안정화와 최적화는 긍정요인으로 꼽힌 반면, 애플리케이션 확보는 여전히 숙제로 지적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동향분석실 김민식 부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KISDI ‘방송통신정책’(제23권 14호) 동향: ‘2011년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공격적인 출시 현황과 전망’을 통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3.0 버전(허니콤) 탑재 태블릿PC가 아마존과 중국?대만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PC기업들을 통해 본격 출시됨으로써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마존의 태블릿 진출은 이 업체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 판단이다. 이미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e-book reader) 기기인 ‘킨들(Kindle)’,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 모바일 앱 등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OS가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김 연구위원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안정화와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또한 아이패드 대응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KISDI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도가 파편화됐고, 앱의 수익성이 부족한 점 등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로 지적됐다.

지난 5월 구글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응, 스마트폰용과 태블릿용으로 나눈 안드로이드 OS를 통합한 차세대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cream sandwich)’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변화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이에 앱 호환성을 강화해 기기 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앱 규모를 늘림으로써, 주요 경쟁자인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앱 개발자들에게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들 필요성 또한 제기됐다.

김 연구윈원은 “다운로드 구매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앱스토어 구매 방식에서 인-앱 구매(in-app purchasing), 인-앱 광고(in-app advertising), 앱 인 앱(App-in-App), 웹-앱(Web-app) 등 다양한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위치기반 및 클라우드 등과의 접목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Visited 54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