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FC폰 연말 500만대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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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부터 NFC 모바일 결제 공동인프라가 본격 구축된다. 또 하반기부터 신규출시 스마트폰 내 NFC가 기본 내장되는 등 국내 NFC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두 대의 단말기간 약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 할 수 있는 ‘근접통신’기술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NFC 기반 모바일 결제 공동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및 응용서비스 표준화 등 NFC 활성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개 이통사, 9개 카드사, 3개 VAN사 CEO 들이 모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행 계획은 NFC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 카드사, 제조사 등 30여개 업체/기관이 참여해 지난 3월 29일 구성한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Grand NFC Korea Alliance)’에서 3월 25일부터 12차례에 걸친 논의를 걸쳐 마련됐다.

이날 MOU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BC카드, VISA카드, 마스터카드, 한국스마트카드, KICC, NICE, KS-Net,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선인터넷사업자연합회가 참여했다.

NFC 시범서비스 예상 시나리오(출처: 방송통신위원회)

국내 통신사?금융(카드)사 CEO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가진 MOU를 통해 이들은 올해 4/4분기부터 NFC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본격 구축, 올해 안 전국 약 30만 가맹점에 이어 내년 30만~40만대를 추가 구축키로 했다.

이는 NFC 기반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Mobile Smart Life) 서비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NFC서비스에 대한 사업자간 중복투자 방지와 전국규모의 인프라를 조기에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이통3사가 공동으로 대형 마트, 편의점, SPC 프랜차이즈, 주유소, 커피 전문점 등 7대 전략가맹점을 중심으로 기존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 카드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복합결제기 약 5만여대를 4/4분기부터 올해 안 신규 구축키로 했다.

또한, 그외 일반 가맹점을 대상으로는 VAN사가 기존에 구축된 결제기를 대?개체 할 때 NFC 모바일 카드 사용 가능한 복합결제기 약 7만~10만대를 금년 중 신규 구축하고, 내년에는 이를 30만대 이상 대?개체 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분야에 설치된 모바일 결제기 경우, 1단계로 서울?경기지역의 버스?지하철 등의 약 2만대, 전국 택시 약 13만대를 포함해 약 15만대의 결제 인프라도 추가로 NFC 기반 결제가 수용 가능토록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스타벅스와 롯데마트, LG25시 등에 설치된 기존 결제기에서도 카드사 구분 없이 모든 모바일 카드가 공동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이상 NFC모바일 결제 인프라에는 국내 공동규격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 국제 업무가 많은 내국인 등을 위한 글로벌 규격을 병행,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카드업계는 모바일 카드 발급 및 확산을 위해 기존 카드대비 모바일 카드에 대한 추가할인율 및 No CVM(Cardholder Verification Method) 적용 및 카드사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No CVM’이란 일정 금액(예: 5만원) 미만 이용시 이용자 서명 없이도 결제가 가능토록 조치하는 것으로, 문제 발생시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는 제도다.

서비스 확산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올 하반기부터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NFC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나갈 예정이다. 이 경우, 이통사 등 관련 사업자들은 연말까지 500만대 이상의 NFC폰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NFC 모바일 결제 및 응용서비스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9월말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명동지역의 음식점, 커피 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주유소, 패밀리 레스토랑 등 약 200여곳에 NFC 인프라(결제기 및 NFC 태그 스티커 등)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이용, 모바일 결제뿐만 아니라 스마트 터치 주문, 모바일 쿠폰 연계, 스마트 포스터, 단말과 단말간의 정보교환 및 결제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응용서비스에 대한 표준화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마련된 NFC 테스트베드의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이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전자파기술원 내 NFC 테스트베드 기반 조성 등을 통해 국내 NFC 칩, RF, 솔루션 관련 중소업체들의 개발 여건도 개선?지원토록 했다.

이날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이통사, 카드사, VAN 등 이해관계자간 그간의 불신과 갈등을 극복하고, NF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전국 인프라망 구축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은 동반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이미 지난 2000년 초부터 추진됐지만, 사업자간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표준화와 인프라 확산 미흡, 중복투자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바 있다.

방통위는 앞으로 NFC 인프라 구축, 응용서비스 발굴 및 표준화, NFC시범사업에 대한 세부방안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도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IE마켓리서치에 따르면, NFC 시장은 ’14년에 총 1조 13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지닌 전세계 모바일 전자결제 거래의 1/3(약 3,700억 달러)을 차지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재인용

또 가트너는 전세계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이용건수가 ’10년 기준 3억 1600만건에서 ’15년 35억 720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말 보급도 확대돼 전세계 NFC 단말은 ’11년부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시작돼 ’15년에 전체 글로벌 휴대폰 공급량의 85.9%에 해당하는 27억대의 휴대폰에 NFC가 탑재될 것으로 H.I 비즈니스 파트너스는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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