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애플 벤치마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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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한국 내 성공사례 관련 아이폰을 내놓은 애플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LTE폰의 SK텔레콤 공급 등 파트너 관계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TC는 20일, 글로벌 전략모델 ‘센세이션(Sensation)’의 제품 발표회를 갖고 제품 소개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자사 단말 전략 등을 공개했다.<관련기사: HTC?SKT, ‘센세이션’ 첫선 ‘큰기대’>

이 자리에서 잭 통(Jack Tong) HTC코리아 대표 겸 북아시아 사장은 “외국 (단말) 브랜드가 성공하기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애플만 성공했다”며, “그 비결이 뭔지, 아이폰4 성공사례 등 애플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삼성 등 로컬 기업이 좋은 사용자 경험과 적절한 마케팅, 협력업체와의 돈독한 관계 등을 통해 10년 이상 (휴대폰) 시장에서 좋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을 이해하면 우리도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잭 통 HTC코리아 대표 겸 북아시아 사장은 20일, 한국 내 성공을 위해 애플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왼쪽부터 조한민 HTC코리아 이사, 잭통 사장, 백상진 HTC코리아 이사.

스마트폰 수요가 급성장하는 한국은 매우 다이내믹한 시장으로 HTC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게 잭 통 사장 판단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반복되는 강조 역시 한국 시장 점유율 향상을 꾀하는 회사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이 연장선에서 ‘센세이션’ 역시 영국 보다폰과 함께 SK텔레콤이 최초 출시된다는 게 HTC 설명이다. 잭통 사장은 “전략시장인 한국은 제품 출시에서도 늘 우선순위를 두는 지역으로 센세이션 발표는 지난달 이뤄졌지만, 실 제품 출시는 한국이 가장 먼저이다”고 강조했다.

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 등 한국 내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이통사와 대형 매장과의 협업을 통한 리테일숍의 확충 또한 HTC의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대도시 주요 소비자 접점은 아울러 키오스크나 코너 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마련될 예정이다.

‘디자이어HD’에 처음 탑재돼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이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이 현재 제공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관련기사: HTC ‘센스닷컴’ 이용 제한 ‘과제?’>

이 회사 백상진 이사는 “서비스 업그레이드 중으로 특별한 장애가 있어 한국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위치사업자 면허도 따는 등 문제가 없어 서비스가 개선되면 하반기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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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닷컴’은 기존 이 회사 독자 UI인 ‘HTC센스(HTC Sense)’를 PC에서도 이용토록 한 것으로, 단말 뿐 아니라 PC를 통해서도 보다 쉽게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과 KT를 넘나드는 ‘전용모델’ 공급 전략과 관련, HTC는 “SK텔레콤이나 KT나 모델별 독점 공급이 회사의 원칙으로, 이통사와 제조사 전략적 제휴에 따라 모델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7월 국내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는 LTE 경우, HTC는 “SKT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서비스를 계획중인 LG유플러스 경우 논의는 한 바 없지만, 역시 공급 가능성은 열어뒀다.

KT에는 내달 7인치 태블릿PC ‘플라이어(Flyer) 4G’를 공급한다. 해외 ‘플라이어’가 WCDMA를 지원하는 데 비해 국내용은 와이브로를 함께 지원 ‘3W(WCDMA-WiBro-WiFi)’모델로 제공된다.

이통사 아닌 제조사를 통해 직접 단말을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과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HTC측은 “이통사 주도 한국과 달리, 오픈마켓인 대만처럼 되는 건 아주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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