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올 스마트폰 20여종, 전체 80%”

LG유플러스가 올해 8000억원, 내년 4500억원을 투자, LTE 전국망을 구축한다. 올해 스마트폰 비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20여종을 내놓을 계획이며, LG전자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31일 지난 4분기?2010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운용과 관련, 이처럼 스마트폰 및 LTE 강화를 통한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 국내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는 올해 이 회사 전체 단말 라인업의 80% 수준이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말 내녾은 LG전자 ‘옵티머스 마하(Optimus Mach, 모델명: LG-LU3000)’

LG유플러스는 올해 지속될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대응, 올해 스마트폰 300만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 20여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7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전체 단말 라인업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대응을 본격화하는 LG전자와도 협업을 강화, 매 분기별 1모델 이상은 함께 내놓을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스마트폰 가입자 중 월정액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 증가를 통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확대도 기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규가입자 중 ‘55요금제’ 가입 비율은 지난해 10월 34%에서 12월 37%, 1월 43% 등 증가 추세로, 이후 50%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ARPU는 피처폰 대비 8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스마트폰 요금제 구성 비율이 높아질수록 ARPU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무선 분야 단말 유통 관련, 현재 소매와 2차점 비율은 65:35%로 비교적 유통 획득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다. 회사측은 소매 캐파를 늘리면 이를 70%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대비 마케팅 비용도 올해 크게 낮출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성기섭 전무(CFO)는 “4Q 영업이익 감소는 접속 수익 감소 및 초당과금제 도입 등 때문이었다”며, “향후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고가치 가입자 중심 순증 확보 등으로 올해 마케팅 비용을 15%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RPU도 발신기준 6%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기대다.

마케팅비 감축 관련, 이날 실적발표에서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당획득비는 22만원 수준으로 올해 이를 17만원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획득비가 10만원으로, 피처폰 23만원 대비 낮아 스마트폰 비중이 늘수록 인당획득비도 감소한다는 것이 회사측 기대다. 지난해 스마트폰 비중이 낮아 12월에도 채 30% 비중이 안됐지만, 1월 이미 50%를 넘어섰고 현재 그 이상 확대 중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이통사 간에도 본격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LTE 투자 관련, 회사측은 “전국망 구축까지 1조 25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 올해 8500억 수준, 내년 4000억 수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TE 단말 수급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싱글모드 단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상무(단말데이터개발실)는 “LTE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려는 것은 싱글모드 단말 소싱을 위한 것으로, 이 경우 CDMA 1.8GHz는 안써도 되고, 그러면 삼성?LG전자 외 글로벌 벤더 소싱도 자유로워진다”며, “그 전까지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을 소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글모드 도입은 전국망 구축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이 상무는 “당초 2013년에서 1년여 앞당겨 2012년 중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으로, 이후 싱글모드 단말 소싱이 원활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DBDM 단말이라도 버라이존의 4종 모델처럼 사이즈와 가격은 현재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CDMA 네트워크 철거에 대한 애널리스트 질문에 회사측은 “CDMA 철거 계획은 현재 900만명의 고객들이 LTE로 전환한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고객 편익을 우선 고려, 마케팅쪽과 협의가 필요 해 중장기적 과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현재 1.8GHz와 800MHz 대역 20M를 보유 중이며, “CDMA쪽 철거 아닌 재할당”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10년 ▲매출 8조 5008억원 ▲영업이익 6553억원 ▲당기순이익 570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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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도 LG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실적을 합산한 기준(매출 7조 5872억원, 영업이익 6537억원, 당기순이익 4623억원)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2.0%, 0.2%, 23.3% 증가한 수치다.

무선수익은 3조 4793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3조 5311억원 대비 1.5% 감소했으며, 가입자는 36만4천명이 순증해 누적으로 902만2천명을 기록했다. ARPU는 3만 1957원으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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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470억원을 기록, 꾸준하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 6908억원이 집행됐으며,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년 대비 2.3%P 증가한 2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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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333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손실, 당기순이익 492억원 손실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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