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재도전’ 신문 전면광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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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23일 주요 일간지를 대상으로 한 전면광고를 통해 사업권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한차례 탈락에도 불구,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곁들였다는 평가다.

KMI는 지난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가점수 미달로 부적격 통보를 받은 바 있으며, 약 2주 뒤인 지난 18일, 자본금 규모 확대 등을 담아 다시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기다림이 클수록 ‘제4이동통신’은 빨라집니다’를 앞세운 전면광고에서 KMI는 재도전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준비상황을 아신다면 KMI 속도와 자신감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권 허가 재신청에서 KMI는 설립자본금 규모 확대 및 시장상황을 반영한 영업계획 수정, 회선망 보유 사업자 제휴, 기존보다 3개월 늦춘 2011년 10월 1일 서비스 개시 등을 담아 제출했다.

이는 방통위가 너무 낙관적인 시장전망, 자금 조달 능력 우려, 서비스 활성화에 미흡한 실현 기술 등을 내세워 1차 사업권을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KMI가 일간지 전면광고를 게재, 자사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한 의지를 공개했다. 이르면 내년 초 방통위 결정이 주목된다.

KMI는 먼저 참여주주 구성에 대해 “다수 중소기업을 상대로 투자규모도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소요자금 조달 경우, “설립자본금을 541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허가 후 3개월 내 추진할 기초자본금 총 8500억원도 출자사들과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현물 출자 및 1조 2000억원 규모 해외자금 조달 역시 지속된다.

이와 관련, KMI는 지난 17일자 ‘KMI, 휴대인터넷 허가 재신청에 즈음하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800만 회원을 보유한 재향군인회와 이엔쓰리, 씨모텍 특수관계사인 제이콤 등이 추가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낙제점을 받았던 ‘영업계획’은 “스마트폰 급성장으로 오히려 가입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작성한 영업계획서에는 2016년 9월까지 가입자 전망, 세부 서비스 상품 구성, 매출규모, 약 2조 6500억원 상당 투자내역, 자금조달 계획 등이 담겼다고 KMI는 설명했다.

기술 부문에서도 KMI는 2016년까지 전국에 9750개 기지국과 3만 4600개 RRH(Remote Radio Head), 약 34만 6000기의 중계기 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이는 현재 기존 WCDMA 사업자들 기지국 수보다 20% 많은 수치라는 게 KMI 주장이다.

‘망운용 경험’ 보완을 위해서는 회선망을 보유한 사업자 제휴 미 이동통신 망 운용 분야 인재 확보 등을 앞세웠다.

수정 계획서에 제시된 서비스 개시 예정일은 2011년 10월 1일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늦췄다. “모든 돌발변수를 고려, 보다 안정적인 망 구축을 위한 것”이라는 게 KMI 설명이다.

KMI는 아울러 “필요 이상의 추측보도나 폄하 루머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며,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 등 바쁜 12월 일정을 고려 재신청을 서두른 만큼, 국민 이익에 부합되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MI는 당초 22일, 공종렬 대표가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비스 준비상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돌연 무기 연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MI 관계자는 “내부 방침 상 간담회를 연기했다”며, “일단 일간지 등을 통한 입장 발표가 있은 뒤, 내부 협의를 거쳐 추후 간담회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면광고는 이 일환인 셈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KMI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 허가와 와이브로용 주파수할당을 모두 받아야 한다.

KMI 허가신청에 따라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와 전파법에 따른 주파수 할당심사를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허가심사 2개월, 주파수 할당공고 1개월 등 일정 감안 시 내년 1월이면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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