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체 직원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S’가 제공된다.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 일환으로 내달 본격 출시에 앞서 일괄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모델명: SHW-M110S)’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대항마’로 야심차게 내놓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2.1과 4인치 수퍼 아몰레드,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정전식 터치방식을 지원한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2010’ 개막 첫날, ‘삼성 모바일 언팩트(Samsung Mobile Unpacked)’ 행사를 통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관련기사: 삼성, “안드로이드폰 이래도 안사?”>
13일 업계와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이달 SK텔레콤을 필두로 전 그룹사에 ‘갤럭시S’를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S’는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일반 상용 출시 이전 SK그룹사 공급이 우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물량은 그룹 전체를 수용하는 2만여대로 SKT 단말 유통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이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S’ 공급은 SK가 지난 3월 발표한 자사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커넥티드 워크포스(Connected Workforce)’ 구축의 일환이다. 당시 SK는 국내 대형그룹으로는 최초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든 업무가 모바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 워크포스’ 시스템에 있어 현장에서 모든 일처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그만큼 큰 셈이다.
SK는 커넥티드 워크포스 시스템을 5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8월까지 전 관계사로?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SK텔레콤은 이미 자시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 단말기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인 SK텔레콤 경우, 2년마다 한번씩 휴대폰 교체가 이뤄진다”며, “올해 상반기가 그 시기로 갤럭시S를 포함, 다양한 휴대폰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SK의 삼성 ‘갤럭시S’ 공급을 통해 양사간 스마트폰 협업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KT-아이폰’에 공동 대응하는 형태가 불가피해지면서 비슷한 시기 출시되는 ‘갤럭시S’와 ‘아이폰 4G’간 경쟁도 주목된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SK 그룹 차원의 일괄 단말기 지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3G(WCDMA) 및 위성DMB 서비스 도입 시 각각 그룹 차원에서 해당 단말기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