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3G망과 VoIP는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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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모바일' 탑재 블랙베리

이통사 3G 네트워크상에서의 인터넷전화 허용이 이통사 손실로 이어질까?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스카이프는 19일,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지난달부터 3G망을 통해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상호간 윈윈하는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프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옥션 스카이프에 따르면, 스카이프와 버라이존은 스마트폰에서 스카이프 통화 관련 제휴를 맺고, 무제한 데이터 이용 시, 3G망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프 모바일(Skype Mobile for Veriz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라이존의 월 29.99달러(약 34,000원) 이상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은 지난 3월 25일부터 3G망 무선인터넷을 이용, 스카이프를 통해 스카이프 가입자에게 통화를 하는 경우 국내외 상관없이 무제한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스카이프는 설명했다.

스카이프 가입자간 채팅도 별도의 데이터량 차감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카이프에서 해외 일반전화로 통화시에는 스카이프의 해당지역 분당요금이 과금된다.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스카이프 사용은 지원되지 않는다.

옥션 스카이프 배동철 상무는 “버라이존의 데이터 요금제는 3G망을 통한 데이터 이용에 있어 소비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망중립성을 보장하는 좋은 예”라며, “이통사의 3G망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용으로 소비자들은 요금 절약을, 이통사와 스카이프는 새로운 영역에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어 모두가 윈윈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또 “버라이존이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하자 전세계 유수 이통사들이 이 같은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스카이프가 이통사와 공존하는 형태의 서비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프에 따르면, 버라이존이 전격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선택한 데는 영국의 이통사 ‘3(쓰리)’가 그동안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린 성과에 기인한다.

버라이존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렸던 ‘MWC(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자사 스마트폰의 스카이프 탑재 및 자사 3G망의 인터넷 전화 개방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버라이존의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과 블랙베리 단말기에서 가능하다. 블랙베리 스톰 9530(BlackBerry Storm 9530), 블랙베리 스톰2 9550(Storm2 9550), 블랙베리 커브 8330(Curve 8330), 블랙베리 커브 8530(Curve 8530), 블랙베리 8830 월드 에디션(8830 World Edition), 블랙베리 투어 9630(Tour 9630), 모토로라 드로이드(DROID by Motorola), HTC 드로이드 에리스(DROID ERIS by HTC), 모토로라 디바우어(Motorola DEVOUR) 등 총 9가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폰 내 스카이프 설치는 스카이프 홈페이지에서 블랙베리용 스카이프 모바일 프로그램이나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 모바일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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