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일반폰 ‘WiFi’로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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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탑재한 일반폰이 크게 늘고 있다. 단순 인터넷전화 이용에서 스마트폰처럼 웹서핑 등 무선인터넷 활용까지 가능해지는 추세다.

KT 직원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와이파이 접속 지역인 쿡앤쇼존을 구축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올해 ‘와이파이 일반폰’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올해 10여개, SK텔레콤은 일반폰을 포함, 와이파이폰을 전체의 절반 가량인 25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과 맞물린 이통사들의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대 방침과 맞물려, 더욱 다양한 무선인터넷 활용이 기대된다.

19일 현재, 국내 출시된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은 KT가 3종(EV-F110, IM-U570K, LG-KH3900), SKT 2종(LG-SU4200, IM-U590S), LGT 1종(LG-LU9400) 등 6종이다. 제조업체별로는 LG전자 3종, 스카이 2종, KT테크 1종이다. 삼성전자는 없다. ‘제트(JET, S8000)폰’ ‘몬테(Monte)’폰 등 해외 출시한 와이파이 일반폰의 국내 도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해외향 ‘블루어스’의 국내 출시시 와이파이 기능이 빠진 데 “‘블루어스’는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는 타사 제품에도 일반폰 경우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관련기사: 삼성 태양광폰 ‘블루어스’ 출시>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19일, 대부분 와이파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달리 일반 휴대폰의 와이파이 탑재는 구체화된 게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피처폰에도 와이파이를 탑재해 출시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될지 등은 가시권에 들어온 세부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발빠른 KT, 무선랜 커버리지 ‘자신감’=아이폰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활짝 열어젖힌 KT는 이 여세를 몰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최근 SK텔레콤의 잇단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긴장하고 있지만, ‘쿡앤쇼존’ 등 무선랜 커버리지 확대 등을 앞세워 시장 선도를 자신하고 있다.

이미 KT는 지난해말, 올해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 라인업을 10여 기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쿡앤쇼존(와이파이존, 구 네스팟존)을 상반기 6900여 곳, 하반기 7300여 곳을 구축해 연말까지 누적 2만 7300여 곳, AP 기준 7만 8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일 사업자 규모로 세계 4위 수준의 무선랜 커버리지를 가져간다는 방침.

KT는 또 일반폰 사용자의 와이파이 활용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쿡앤쇼존’뿐 아니라 일반 와이파이망에서도 웹서핑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향후 KT는 삼성, LG, KT테크 등 제조사를 통해서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는 일반폰들을 지속 출시, 고객들이 편리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첫 ‘와이파이 일반폰’은 KT테크의 ‘‘에버 매직듀오(EV-F110)’

. 지난해 11월 내놓은 제품으로, 집에서는 인터넷전화,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KT의 유무선 통합서비스(FMC), ‘쿡앤쇼’ 전용 휴대폰이다.

외출 시에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되지만 집이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로 사용돼 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휴대폰의 무선랜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통화를 시도하면 자동으로 무선랜이 켜진다. 대기화면에서 전화번호를 입력 후, 쿡 핫키(Hot-key)를 누르기만하면 된다.

지상파DMB를 지원하는 ‘에버 매직듀오’는 2.8인치 WQVGA 고화질 LCD를 적용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 ID3 TAG 지원 포토스킨 MP3플레이어, 이동식디스크 기능, 동영상 영어자막 사전 검색 등이 내장됐다. 가격 50만원대.

KT는 이어 지난 달, 인터넷전화뿐 아니라 웹서핑,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반 휴대폰인 스카이 ‘웹홀릭(IM-U570K)’을 내놓았다.

SKY ‘웹홀릭(IM-U570K)’

‘웹홀릭’폰은 데이터 완전 자유요금제 가입 시 KT에서 제공하는 ‘쿡앤쇼존’에서 인터넷전화, 웹서핑,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3인치 WQVGA 액정 스크린의 풀터치 휴대폰으로 와이파이 기능뿐만 아니라 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지상파 DMB 및 글로벌 로밍(WCDMA+GSM)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출고가 60만원대.

‘무선랜이 되는 롤리팝’으로 알려진 ‘조이팝(LG-KH3900)’은 LG전자의 첫 FMC 지원폰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 제품 역시 ‘쿡앤쇼’ 서비스 지원 휴대폰으로, 이동전화, 무선 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KT FMC 지원 첫 휴대폰 ‘조이팝(모델: LG-KH3900)’

내부의 ‘쿡(Qook)’ 핫키를 누르면, 인터넷전화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통화 목록 및 벨소리는 인터넷전화/3G로 각각 구분 설정할 수 있다.

14.4mm의 얇은 두께와 유선형 디자인의 폴더폰으로, 유광의 강렬한 핫핑크/흰색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와이파이 외 블루투스, USB 2.0도 이용할 수 있다.

무광 블랙컬러의 내부 키패드 사이에 작은 보석 같은 분홍색 포인트가 더해져 강렬한 색 대비를 통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판매가 50만원대 초반.

LG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FMC 서비스 지원 휴대폰 출시를 통해 통신 컨버전스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T, ‘와이파이 휴대폰’ KT 따라잡기=KT의 공격적인 행보에 SK텔레콤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불과 일주일 새 ‘와이파이 일반폰’ 2기종 출시 방침을 잇따라 내놓은 것.

물꼬를 튼 것은 DMB 2.0을 탑재한 첫 단말기의 영예를 안기도 한 LG전자의 ‘카페폰(LG-SU4200). 국내 최초로 양방향 지상파 DMB 2.0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이자, SK텔레콤의 첫 와이파이(Wi-Fi, 무선랜)기능 탑재 일반폰이다. 이번 주 출시 예정.

LG전자 ‘카페(Cafe, 모델명: LG-SU420)’폰

국내 최초로 양방향 ‘DMB 2.0’ 서비스를 지원, DMB 방송과 함께 날씨, 생활정보, 편성정보 등 부가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게임, 퀴즈, 쇼핑 등 참여형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3.2인치 WVGA급 터치스크린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유선형 외관을 적용했으며, 카페모카, 핑크라테/카페바닐라(추후 출시예정)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스타일 다이어리’라는 독특한 스케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별, 주별, 월별 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PC 연동도 가능하다.

이밖에 ▲자신이 보유한 MP3 파일 사용이 가능한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프리 ▲3.5파이(Φ) 이어폰 잭 ▲디빅스(DivX) 플레이어 ▲돌비 모바일 ▲블루투스 2.1 ▲GPS ▲교통카드 등을 탑재했다.

크기 113.9×54.5×12.9mm.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슬롯을 지원, 최대 16GB 탑재가 가능하다. 가격 60만원대 후반.

두번째 바통은 스카이가 19일 발표한 초슬림 풀터치폰 ‘판도라(Pandora, IM-U590S)’가 이어 받았다. 와이파이 지원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 외, 사생활 보호기능이 강화된 통합 콘텐츠 보관함 ‘주얼함’, 9.1mm 초슬림의 감각적인 디자인 등이 장점이다.

스카이, ‘판도라(Pandora, IM-U590S)'폰

스카이 판도라 상자인 ‘주얼함’은 나만의 비밀 상자 개념으로 간직하고 싶은 사진, 문자, 콘텐츠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파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드나 통장 번호 등 개인 정보도 별도 폴더에 보관하면 된다. 기존 4자리가 아닌 6자리 비밀번호를 사용한다.

아울러 무선랜을 통한 웹서핑 시 주얼함이 마우스 패드의 역할을 해, 손가락을 마우스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주얼함’ 전면 하단부에 홀로그램시트를 적용해 은은하고 신비로운 LED 라이팅 효과를 구현했다.

두께는 9.1mm로 풀터치폰 중 가장 슬림한 형태를 구현했으며, ‘디지털 액자’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 7.62cm(3인치) 대화면 LCD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3M 오토포커스(AF) 카메라, 지상파 DMB,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크기와 무게는 각각 121.8 x 51.8x 9.1mm, 102g(슬림형 배터리 기준)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핑크 네 가지이며, 가격 60만원대 후반.

◆LGT, ‘맥스’폰 계기, OZ 2.0 적극 활용=LG텔레콤은 일반폰과 스마트폰을 함께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 모바일 인터넷에서 1등을 하겠다는 ‘OZ 2.0’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 정일재 사장은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 고객들이 모바일 인터넷과 OZ 앱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맥스(LG-LU9400. 기출시), 캔유(canU-T1200. 올 상반기) 등 OZ 앱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과 함께 안드로이드폰 등 OZ에 최적화된 7~8종의 스마트폰 연내 출시 방침도 공개됐다.

현재 통합LG텔레콤이 내놓은 ‘와이파이 일반폰’은 국내 첫 ‘스냅드래곤’폰으로서 최속 1GHz를 지원하는 ‘MAXX(LG-LU9400)’폰이 유일하다.

LG전자, 와이파이 탑재 풀터치폰 ‘맥스(MAXX, 모델명: LG-LU9400)’

1GHz의 빠른 처리속도와 HD급 고화질 디빅스(DivX) 영상 재생을 지원하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퀄컴의 CPU ‘스냅드래곤’을 탑재, ▲터치 반응 ▲애플리케이션 구동 ▲동영상 재생 ▲인터넷 접속 시 속도가 탁월하게 빠르다.

내장 와이파이로 데이터요금 부담 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제품 하단에 터치패드 방식의 ‘핑거 마우스(Finger Mouse)’를 장착해 인터넷 페이지 클릭 등 정밀한 작업이 손쉽다. 특히 통합LG텔레콤의 ‘오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첫 적용, 스마트폰처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이밖에 ▲3.5파이(Φ) 이어폰 잭 ▲디빅스 플레이어 ▲블루투스 ▲500만 화소 카메라 ▲GPS ▲가속센서 ▲지상파DMB ▲1500mAh 대용량 배터리 ▲정전식 멀티터치 등 일반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부분 갖췄다.

8.89cm(3.5인치) LCD WV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슬롯(최대 32GB)을 지원한다. 크기는 121.6×55.7×12.6mm. 가격 80만원대 후반.
◆기사 업데이트: 기사?마감 후 삼성전자 입장이 전달돼 이를?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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