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일본 내 출시,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불을 당긴 소프트뱅크가 4월 하순부터 자사 첫 안드로이드폰 ‘HTC Desire X06HT’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HTC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디자인면에서 넥서스원(Nexus One)과 흡사한 형태로 단지, 단말 아랫부분에 ‘트랙볼’ 대신 광학식 트랙패드를 채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HTC 고유의 UI ‘HTC 센스(HTC Sense)’가 추가됐다. 멀티터치, 플래시, 음성 검색 등을 지원한다. 3.7인치(해상도 480×800)의 유기EL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닛케이 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아이폰과는 별도로 구글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어 이들 뛰어난 단말기 모두를 공급하고 싶었다”고 말해 사용자 선택폭을 넓히기 위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NTT도코모와 달리 소프트뱅크 자체 별도 ‘안드로이드 마켓’ 운영 계획은 없다는 게 외신 보도다.
회사측에 따르면, ‘HTC 디자이어’의 매장 내 구입 가격은 2만엔(약 25만원) 전후. 요금제는 아이폰 아닌, 이 회사 다른 스마트폰(X 시리즈)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TC 디자이어’는 국내 경우, SK텔레콤이 이르면 5월께 출시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