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인식+검색?내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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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8일 본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글로벌 모바일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특히 자사의 미래 모바일 전략과 관련, 음성인식과 결합된 모바일 검색 및 내비게이터 기능 등을 강조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 www.google.co.kr)는 18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자사 모바일 사업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시장 분석 및 전망 등 모바일 사업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코리아는 18일 본사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모바일전략 발표회를 갖고 음성인식과 내비게이터 및 모바일 검색 결합 등 주요 서비스를 시연했다. 넥서스원 판매 부진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전체 시장 성장 속도는 빠르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휴고 바라(Hugo Barra)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와 앤 메이 창(Ann Mei Chang) 구글 모바일 엔지니어링 디렉터,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센터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컴퓨팅(computing)’, ‘연결성(connectivity)’,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3C’가 향후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갈 세 가지 주요 트랜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이 모바일로 확장되면서 스마트폰?서버와 스마트폰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연결성’으로 모바일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독특한 인터넷 연결성으로 가장 성공 사례를 구현한 아이폰 경우, 매출 비중은 11%뿐이지만, 이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 비중은 66%에 달한다는 것이다. 반면, 심비안 경우, 매출(49%) 대비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은 7%에 불과해 대조를 보인다.

바라 디렉터는 같은 자료에서 안드로이드 폰 역시 매출 2%, 모바일 인터넷 사용 비중 8%라는 점을 들어 “규모는 미약하지만, 아이폰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라 디렉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 사례로 자사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연, 미래 기술력을 과시했다.

가령 넥서스원이나 아이폰에는 스피커, 카메라, GPS, 속도감지 센서, 나침반,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데, 이들 기능이 클라우딩과 결합했을 때 스피커는 보이스로, 카메라는 눈, 터치스크린은 스킨, GPS칩은 로케이션, 마이크로폰은 귀로서 유용한 도구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음성인식을 통한 모바일 검색과 SMS 전송, 현지언어 번역을 직접 선보였다. 특히 현재 개발중인 어플 ‘구글 트랜스레이트’ 경우, 음성 인식 결과물을 텍스트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 사례로는 또 건축물 등에 대고 사진을 찍으면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구글 고글스(Google Goggles)’, 목적지만 클릭하면 지도보기/방향안내/내비게이터/전화/스트피트 뷰가 가능한 로케이션 관련, 차세대 애플리케이션도 시연됐다.

내비게이터 경우 음성 안내, 길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이용, 도착까지의 예정시간 등을 정확히 안내했다. 아울러 가야 하는 전체 길을 조감도 형태로 보여주면서 교통량 표시도 가능했다. 가는 길 도중 햄버거 가게 등 특정 장소 검색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위성사진 및 스트리트 뷰 활용도 가능하다.

운전 중 애플리케이션 경우, UI가 간단해야 한다는 특성상, 목적지를 음성으로 검색해 터치 한번만으로 내비게이션 안내가 구현되는 기능 역시 클라우딩 컴퓨팅 및 음성과 결합된 주요 지리정보 관련 서비스로 소개됐다.

바라 매니저는 “한국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활용이 1년 정도 늦었지만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클라우딩 컴퓨팅 등)이런 트랜드가 시작된 한국에서 이제 여러 데이터요금제 등 더 저렴한 요금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안드로이드가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이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라 매니저는 “내년말쯤 스마트폰 판매가 PC를 앞지르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돼 2013년 현재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사용량이 100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인용, 스마트폰 시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편, 구글은 한국어 음성인식 관련, 현재 제공되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정도 수준에 맞춰 개선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원규 R&D센터 통괄사장은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기계번역은 언어 특성상 잘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어 상대 비교가 어렵다”며, “한국 경우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정도 우선순위를 두고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많이 주어질수록 뛰어난 인식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알고리즘 혁신보다 데이터를 많이 추가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도입한 SNS ‘구글버즈’ 관련, 바라 디렉터는 “현재 시작단계로 이를 통해 버즈 공유옵션과 콘트롤이 모호하다는 것과, 사용자들이 모바일 SNS를 통해 대안을 원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모바일 버즈를 계기로 소셜 네트워킹을 어떻게 가져갈 지 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라 디렉터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관련, 또 다른 방식을 개발중이다. 로케이션 기반으로, 특정지역에 갔을 때 내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그 지역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글이 한국에 대규모 IDC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전세계적인 데이터 센터 분산 관련 구글은 위치를 공개 않는 게 원칙”(조원규 사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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