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16일(현지시각) ‘201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구글 ‘넥서스 원(Nexus One)’을 닮은 휴대폰 ‘디자이어(Desire)’를 선보였다. HTC는 넥서스원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로이터,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디자이어’는 디자인면에서 넥서스원과 흡사한 형태로 단지, 단말 아랫부분에 ‘트랙볼’ 대신 광학식 트랙패드를 채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그 양쪽에 버튼도 장착했다.
3.7인치(해상도 480×800)의 유기EL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HTC는 또다른 안드로이드폰 ‘레전드(Legend)’도 함께 선보였다.
‘레전드’는 알루미늄 케이스가 특징이다. 3.2인치(320×480)의 유기EL 터치스크린, 500만 화소 카메라, 32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2.1을 탑재했다. GSM과 HSPA/WCDMA 등 3G 접속이 가능하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2.1에도 대응한다.
특히 이들 제품은 HTC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이 회사의 스마트폰 ‘히어로(Hero)’에 처음 탑재된 독자 UI ‘센스(Sense)’ 최신버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뉴스 및 이메일 업데이트 등 맞춤형 사용자 정보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최신판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플리커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한 데 모아주는 ‘프렌드 스트림’ 기능이 추가 됐다.
이들 제품은 유럽에서 4월에,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2분기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