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김준태 기자 = 국내 이통 3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상하이 2015(이하 ‘MWC 상하이’)’에서 5G 협력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결과물도 잇따라 선보였다.
KT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MWC 상하이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바로셀로나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에 참석해 한국통신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5일 오전, KT와 차이나모바일 회장단이 중국 상하이 캐리 호텔에서 만나 양사의 협력사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GSMA의 보드멤버인 황창규 회장은 14일 열린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며,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간의 긴밀한 협력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자 주도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2020년 이전에 5G 표준화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각국별 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하는 GSMA 보드미팅, “Regional Update” 시간에 전세계에서 LTE 전환이 가장 빠른 한국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다양한 기술적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 이동통신 3사간 VoLTE 연동을 시작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도 그 중심에는 GiGATopia를 통해 기가네트워크 시대를 열고 국내 업계 최초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인 리딩 통신사업자 KT가 있었음을 피력했다.
또한 황 회장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KT와 차이나모바일 회장단 미팅은 KT 황창규 회장과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비롯해 양사의 사업본부 수장들이 참석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도 황 회장은 MWC 상하이 기간 동안 화웨이, ZTE 등 중국의 제조업체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5G 장비들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신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해 선도적인 IC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MWC 상하이’에서 SK텔레콤은 ‘Unpack the Smart Life’를 주제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홈 기기들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쇼핑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커머스 플랫폼’ ▲일상 생활을 한층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라이프웨어’ 등 다양한 ‘차세대 플랫폼’ 선두 주자들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108㎡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서 스마트홈·커머스 플랫폼 등 ‘차세대 플랫폼’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해 선도적인 IC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사진은 상하이 난징동루(南京东路)에서 SK텔레콤 전시 도우미들이 전시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먼저 SK텔레콤은 단독 전시 부스 내에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해,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하고 편리한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반디통신기술’도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전등 스위치를 제어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시연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특정 제조사의 제품에 국한되지 않아 해외 가전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MWC 상하이’를 찾는 전 세계 ICT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스마트 쇼퍼’,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커머스 플랫폼들도 전시했다.
우선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주목이 집중된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도 상하이에 재출격한다.
수십 장의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신용카드’,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활용 중인 종이 스탬프 카드를 스마트폰으로 옮겨놓은 ‘스마트 스탬프’ 등도 함께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론칭한 ‘라이프웨어’ 신규 브랜드인 ‘United Object(UO, 유나이티드 오브젝트)’ 관련, ‘UO 에어큐브 음이온’, ‘UO 스마트빔 레이저’, ‘UO 밴드’ 등을 선보였다. 특히, ‘UO 에어큐브 음이온(가칭)’은 상하이에서 처음 공개되는 품목이다. ‘UO 에어큐브 음이온’은 음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 세균 등을 일부 제거해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제품으로, 공기 정화에 관심이 큰 중국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MWC 상하이’에서 전시 참여 외에도 5G 선점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SK텔레콤 경영진은 ‘MWC 상하이’ 기간 주요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과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5G 상용화의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최진성 CTO는 상하이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컨퍼런스(‘5G leadership in the Asia’ 세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 및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개발 성과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NOKIA, 대표 라지브 수리)와 함께 5G 시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의 초석이 될 ‘가상화 클라우드 인프라(Virtualized Cloud Infra)’ 기술을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일명 ‘U+ LTE ME 개척단’이 이번 전시회에 참관했다.
‘U+ LTE ME 개척단’은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참가업체들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사업을 모색하는 형태로 과거 단순 전시나 참관에서 벗어나 실사구시의 전시회 참관 활동을 벌이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5G의 미래 및 신기술에 대해 글로벌 ICT 업체와 MOU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상철 부회장은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한다.
또한 모바일을 넘어선 MWC의 핵심인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서비스와 진화된 IoT 등 세계적인 IT 흐름을 직접 살피는 등 LG유플러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져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는 MWC 상하이 2015 개막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화웨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IoT 시장을 선도해 4G LTE에 이어 5G 시대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 위치-행동 분석,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 Car, Home, Health, Commerce)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의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 IoT 기반 서비스와의 융합을 적극 모색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현지 시간) ‘MWC 상하이 2015’에서 LTE 기반 음성통화 VoLTE 연동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공헌상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가 15일 오전(현지 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LTE 기반 음성통화 VoLTE 연동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공헌상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 SD본부 김선태 부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MWC에서 LG유플러스의 뛰어난 네트워크 경쟁력이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