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을 출시, 미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의 이번 전략폰 출시는 이달 11일 전세계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을 직겨냥한 것으로서 멀티미디어 풀 터치폰 경연장이 될 하반기 미국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신개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강력한 멀티미디어, 인터넷, 이메일 기능으로 무장한 하반기 전략폰 ‘데어(Dare, LG-VX9700)’를 미국 시장에 내놨다고 3일 밝혔다.
7.62cm(3인치)의 전면(全面) 터치스크린 휴대폰인 이 제품은 미국 최대 CDMA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됐다.
![]() |
||
| ▲ LG전자는 3일, 하반기 전략폰 ‘데어(Dare, LG-VX9700)’를 버라이존을 통해 미국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을 직겨냥한 이 제품은 가격도 아이폰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 ||
![]() |
||
| ▲ LG전자, ‘데어(Dare, LG-VX9700)’ | ||
회사측에 따르면, ‘데어(Dare)’라는 애칭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휴대폰 안에 구현한 제품이라는 의미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경쟁사 제품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이 제품에는 터치스크린폰 전용 UI인 3차원(3D) 그래픽 엔진 기반의 ‘페퍼민트(Peppermint) UI’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PC와 같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이메일, 비디오, 사진, 음악, 내비게이션, 인터넷 등 11가지의 멀티미디어 기능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끌어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메뉴 아이콘을 터치하면 세부 메뉴가 회전하며 나타나는 등 입체적인 구성과 함께, 메뉴 이동과 사진 감상 시 한층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한 단계 개선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풀 브라우징’ 서비스도 지원하며, 인터넷 사이트의 메뉴, 이미지, 텍스트를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고, 이메일도 실시간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아울러 3D 가속센서 내장돼 문자메시지 작성 시 세로 화면에선 일반 키패드 화면이 나타나고, 화면을 가로로 기울이면 PC와 같은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 화면으로 자동 변환된다.
사진이나 음악을 감상할 경우, 화면을 가로로 기울이면 각각 큰 사진으로 자동 변환되거나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320만화소 카메라도 자랑거리. 특히 미국시장 최초로 초당 120 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슬로우 모션 재생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픽(SmartPic)’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의 밝기나 선명도, 노이즈 제거, 손떨림 보정 등이 탁월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8GB(기가바이트)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2.1, 네비게이션 기능, 필기체 인식, 보이스 콜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올 하반기 북미 휴대폰시장은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전면 터치스크린에서 구현한 전략폰들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데어를 앞세워 LG 휴대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라이존은 이미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이 제품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발표자료) 당시 ‘아이폰의 진정한 라이벌’로 소개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