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1일, 차세대 초소형 기지국인 ‘유비셀(UbiCell)’을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 전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유비셀(UbiCell)’은 가정에 설치하는 초소형 기지국 장비 ‘펨토셀(Femtocell)’의 삼성전자 자체 브랜드 명이다.
‘펨토셀(Femtocell)’은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통신에서 1개 기지국이 담당하는 서비스 구역단위를 일컫는 ‘셀(cell)’을 합친 이름. 기존 기지국보다 훨씬 작은 지역을 커버하는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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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미국 덴버,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서 ‘유비셀’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던 스프린트는 다음달 17일부터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미국은 넓은 면적으로 인해 통신 전파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소비가가 직접 ‘유비셀’ 설치를 통해 통화 불량 문제 해결할 뿐 아니라 통신비 절감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
이번 스프린트의 서비스로 ‘유비셀’은 상용 제품으로서 기술적 안정성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초소형 기지국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스프린트의 제품, 기술 개발 담당 부사장인 케빈 패킹햄(Kevin Packingham)은 "앞으로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유비셀을 통해 보다 양질의 통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웍사업부 김운섭 부사장은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삼성 유비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초소형 기지국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소형 기지국은 앞으로 유선 전화, PC와도 연결돼 유•무선 컨버전스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통신전문 리서치 기관인 인 스탯(In Stat)에 따르면, 초소형 기지국 시장은 2011년 전세계적으로 4060만대가 보급되고 사용자가 1억명으로 증가하는 등 향후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