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3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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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형태는 전작과 동일하며,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거의 같은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11 시리즈와 12 시리즈처럼 확연한 차이는 아니지만, 적당히 각진 형태가 되었으며, 힌지부터 측면은 무광, 접었을 때 전면과 후면은 유광 유리 마감으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외부에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인데,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자연스러운 투톤 디자인이 되었고, 이 부분이 갤럭시 Z 플립3에 대한 디자인적 호평이 가장 많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사 가전제품인 비스포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전작과 같습니다. 120Hz, HDR10+를 지원하며, 해상도는 1080 x 2650입니다. 갤럭시 Z 플립3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1.1인치에서 1.9인치로 늘어났는데, 수치상으로는 작게 느껴지지만, 전작과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으로 다양한 사용성과 디자인까지 모두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S21에 탑재되었던 엑시노스 2100과 더불어 발열 문제가 있었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되었습니다. 실제 발열이나 그로 인한 스로틀링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고, 8GB 램과 256GB 단일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외장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작의 경우 알람 확인 용도로도 답답한 정도의 작은 크기로 거의 알람 LED 수준에 불과했다면,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는 이제야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 및 기본적인 알림 확인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더 쉽게 확인되고, 각종 위젯과 삼성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삼성페이까지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소리, 무음, 진동과 밝기 조절까지 할 수 있으니 간단한 조작 및 확인을 위해 펼치는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폴더블은 구조상 방수가 될 수 없다거나 아주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었습니다. 갤럭시 Z 폴드3는 좌, 우 두 개를, 플립3는 위, 아래 두 개를 각각 따로 방수 처리하고 그 둘을 이어주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힌지 부분에 방청 및 특수 방수 용액을 넣어 이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 덕분에 폴더블도 보다 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실제로 갤럭시 폴드 초기 모델을 사용할 때 갑자기 비가 와서 잔뜩 겁먹고 비를 피했었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이제 그럴 일은 없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 방수 수준이라는 것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침수로 인한 고장은 보증 A/S에 포함되지 않으니까요.

다음 주. 패키지부터 시작해 더 디테일한 리뷰가 진행되기 전 간략하게 살펴본 갤럭시 Z 플립3는 꽤 괜찮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아진 마감으로 더 견고한 느낌을 주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로 인한 투톤 컬러는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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