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을 추적하면 동물의 이주와 사냥 같은 활동을 더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아직 대부분의 야생동물종을 추적할 수 없다. 동물 체중의 5%를 초과하는 발신기는 동물의 행동과 생존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발신기의 크기 문제로 인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와 조류 중 75%는 추적이 불가능하다.
독일의 조류학 연구소는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5g밖에 안되는 태그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 우주 이용 동물 연구를 위한 국제 협력>이라는 영어 약자 ICARUS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신호를 모아 교통 흐름을 알 수 있듯이, 동물들이 단 태그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으면 이주종의 개체 감소를 파악하고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조류독감 같은 질병의 전파 양상을 지도로 만들 수 도 있다. 특정 동물종이 지진이나 화산 폭발 같은 자연 재해를 조기 경보하는 능력이 있는지도 검증할 수 있다.
ICARUS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전개된 안테나와 지상의 태그라는 두 가지 주요 구성품을 보유하게 된다. 1페니 동전만한 태그는 발신기, GPS 모듈, 온도계, 가속도계, 자력계, 충전지, 태양전지가 부착되어 있으며 배낭, 칼라. 귀걸이 등에 장착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이 태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를 수신한다. 큰 안테나로 미약한 신호를 잡는 전파 천문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기법이다. 연구자들은 원격으로 재 프로그래밍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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