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쑥쑥 자란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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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 뉴스 김준태 기자 =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이폰은 사실상 애플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봐도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국내에선 볼 수 없었지만, 최초의 아이폰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출시된 아이폰3G와 아이폰3GS, 이후 꾸준한 넘버링을 거쳐 결국 10주년에 되는 해에 아이폰X를 선보였습니다. 공식 명칭을 아이폰10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왠지 중간에 “9”가 빠졌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상쾌하진 않지만 어쨌든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이 출시되었고, 가장 많은 것이 변한 아이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들이 가장 많은 아이폰으로 기록될 만큼 다양한 반응입니다.
한 달 가까이 되는 동안의 리뷰를 통해 보여드린 아이폰X의 특징들을 살펴보니 문득 제가 처음 사용했던 아이폰3GS가 생각이 났는데요, 생각난 김에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던 아이폰3GS와 아이폰X를 간략하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스마트폰들보다 작은 크기였던 아이폰3GS는 영원히 커지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4인치, 4.7인치, 5.5인치를 거쳐 5.8인치까지 흐름에 따른 크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폰의 광활한 베젤은 아이폰X 바로 이전 모델인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까지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홈 버튼 때문이었으며, 항상 대칭을 맞춰왔기 때문에 상단의 베젤도 불가피하게 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홈 버튼이 사라진 아이폰X는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인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여 전면부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진동 토글인데요, 최초 아이폰부터 지금의 아이폰까지 왼쪽에는 항상 진동 토글 버튼 그리고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아이폰6부터 기기의 크기가 커지면서 상단에 있던 전원 / 잠금 버튼이 기기 우측으로 옮겨졌고, 상단에 있던 유심 슬롯도 함께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이어폰 단자도 아이폰6부터 기기 하단으로 옮겨졌네요.


겉으로 보이는 아이폰3GS의 카메라 크기는 아이폰X의 플래시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만큼 아이폰 카메라의 크기는 커졌지만 사진 품질과 비례하지 않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아이폰의 디자인이 상당히 좋은 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카툭튀”인데요, 이마저도 아이폰5s가 끝이었으며 심지어 반대로 아이폰의 카메라는 점점 더 튀어나오는 반면에 최신 타사 스마트폰들은 “카툭튀”가 거의 없습니다.


아이폰7부터였죠. 후면에 적힌 전파 인증 마크나 모델명 표기를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면에는 “iPhone”이라는 글자만 남았습니다. 출시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했던 30핀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단자가 애지중지 다뤄야 하는 8핀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는 포트로 변경되었습니다.


iOS6와 밀어서 잠금 해제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으며, Face ID와 위로 올려 잠금 해제는 당분간 적응이 필요할 듯해 보입니다.


320 x 480 165ppi의 아이폰3GS와 1125 x 2436 458ppi의 아이폰X는 눈부신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부터 사용했고, 꾸준히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아이폰X에는 삼성의 OLED가 탑재되었지만, 색감 튜닝을 애플에서 직접 했는데요, 여러 매체에서도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직접 사용해본 결과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처음 플랫하게 변한 UI를 봤을 때 상당히 보기 거북했지만, 어느샌가 적응되어버렸네요.

iPhone3GS / iPhoneX

아이폰3GS와 아이폰X의 주요 스펙 비교

아이폰3GS와 아이폰X의 주요 스펙 비교

소문이 무성했던 10주년 아이폰이 출시되었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 이후의 아이폰이 어떤 식으로 출시될지가 더 궁금한데요, OLED 사용 여부와 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등 여러 부분에서 다음 아이폰은 어찌 보면 10주년 아이폰인 아이폰X보다 더 기대할 거리가 많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전 아이폰3GS부터 아이폰X까지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바꿔가면서 사용을 했었는데요, 최근에 느껴지는 부분은 확실히 애플이 예전과는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에 비해 제한적이며 예전에는 그 정도가 더 심했지만, 안정적인 OS와 보안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기능들의 제약이 풀리자 그와 함께 다양한 버그들도 생기며, 작은 버그들이 아닌 크리티컬한 버그들까지 2017년의 애플 OS는 총체적 난국의 느낌입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애플 특유의 감성을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기본에 더욱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 X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세티즌(http://www.cetizen.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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