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기사회생한다. 사진은 팬택의 ‘베가 아이언2′. /사진=팬택

셀룰러뉴스 김준태 기자 =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가 8일 사실상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장준 쏠리드 대표는 “글로벌 IoT 분야 등 국외 시장 진출이 뉴 팬택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인수를 추진해 온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8일 팬택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 계약 체결 이후 인수가의 20%에 해당하는 8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으며,8일 오전 잔금 386억원을 납입함으로써 팬택 인수대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386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은 컨소시엄의 1대주주인 쏠리드가 조달했다.

컨소시엄은 계약금과 잔금 이외에 팬택의 운전 자금 30억원을 중도금 형식으로 추가 부담한 바 있어, 팬택 인수에총 496억원을 투입했다.

최종인수대상에는 애초 제외됐던 생산장비 일부,상암동 사옥 및 일부 AS센터의 임대차 계약 보증금이 추가됐다. 운전자금 지급 및 자산의 추가인수에 따라 인수대금도 최초 계약금액인 400억원에서 96억원 늘었다. 인수대금 납부 완료가 미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써 그 동안 3차례 매각 실패로 청산위기에 놓였던 팬택에 회생가능성이 열렸다. 팬택의 새 주인이 될 컨소시엄은 급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을 거점으로팬택을 새롭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뉴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뉴 팬택은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대금 납입 완료로 팬택 회생절차는 오는 16일 관계인 집회 및 법원의 최종인가만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