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이 끝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팬택의 ‘베가 아이언2’. /사진=팬택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팬택은 12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관련 안내문’을 공식 발표해 “‘8월 12일부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안내문에서 팬택은 먼저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 오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있어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특히, 저희 팬택과 함께 해주신 협력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기업회생과정 중에서도 최우선으로 팬택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팬택은 끝으로, 그간 보여준 성원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지금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더욱 견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팬택은 최근 이통사들이 1800억원의 채무상환 유예 기간을 2016년 7월 25일로 2년 유예해주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단말 최소구매 등이 거부되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기정사실화 됐다.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으로서 협력업체 줄도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팬택의 재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