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LTE-A 강조’ 광고가 부메랑이 돼 회사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작년 7월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LTE보다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의 속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말도 없이’ LTE-A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이때문에 LTE-A 단말 구입 고객만 손해를 보게됐다는 보도에 대해 SK텔레콤이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SK텔레콤은 22일, PR실 명의의 ‘LTE-A 서비스 관련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일부 언론의 SKT가 LTE-A 서비스를 알리지 않고 중단했다는 보도는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아, 아래와 같이 설명드리오니 참고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를 상용화 한 후 지난해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로 광대역 서비스를 확장했다.
광대역 서비스 제공 당시 광대역 망 구축지역에서는 광대역 서비스를, 그 외 지역에서는 LTE-A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알려드린 바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는 단말기 등 기술적 배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TE-A 서비스를 위해 단말기를 구입한 고객들이 손해를 본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최근 단말기는 모두 LTE-A 단말기이며, 이 단말기는 광대역 LTE 기능도 탑재돼 있어 고객은 광대역 망이 구축된 곳에서는 광대역 서비스를, 아직 광대역 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LTE-A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는 1.8GHz 대역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의 이날 해명에도 불구, LTE-A를 집중 홍보해온 기존 입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쟁사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자사 LTE-A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광대역 LTE보다 이를 월등하다고 여기는 시각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2개 대역 20MHz 주파수를 이용하는 LTE-A나 1개 대역 20MHz를 쓰는 광대역 LTE 모두 150Mbps 속도 구현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단일 주파수를 이용하는 광대역LTE가 더 나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지만, “기존 광고는 뭐냐”는 게 이용자들 불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