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휴대폰 구매자가 올해 들어 매일 10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KT의 유심 단독상품 ‘올레 심플’. /사진=프리피아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일명 ‘편의점폰’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를 유통하는 프리피아(대표 박희정)에 따르면, 매일 100명 이상 꾸준한 구매가 이어지면서 1월 가입자수만 해도 이미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이는 전월 대비 100%를 상회하는 증가세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 프리피아는 연내 매월 6000 가입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선불 이동전화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러한 배경에는 ‘구매 후 원할 때 빠른 개통’이라는 편의점 휴대폰의 특장점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입 후 해피콜, 택배 배송을 통한 상품 수령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우체국 알뜰폰을 경험해 본 이들이 편의점 휴대폰으로 선택을 달리하는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편의점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별다른 가입 절차 없이 일반 상품 구매하듯 상품을 구매한 후, 자신이 원할 때 별도 대리점 방문 없이 곧바로 온라인으로 가입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으로 개통 신청이 접수되면 개통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전화번호를 통보 받으면 여유 공 단말기에 삽입해 사용하면 된다(단 기술 방식의 차이로 인해 LG유플러스 출시 단말기는 불가)
아울러 기본료가 전혀 없는 요금제가 우체국에는 없는 점 또한 편의점 휴대폰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리피아는 현재 가입자의 70% 이상이 기본료 무료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체의 약정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력 편의점 휴대폰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은 CU,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에서 판매중인 SK텔링크와 KT의 유심 단독 상품이다. SK텔링크는 1만원에 상품을 구매한 후 온라인으로 개통해 번호를 부여 받으면 기본료 없이, 쓰는 만큼만 충전된 1만원에서 차감해가며 이동전화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KT 상품의 경우는 1만 5천원의 가격에 3만원의 초기 충전금 및 kt 이용자간 100분 무료통화도 제공되며, 무선인터넷 활용도 가능하다.
이동전화를 쓰다가 충전금이 모자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추가 충전을 할 수도 있고, 자동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 충전 시스템은 매월 지정한 날짜에, 또는 지정한 잔액 도달시 자동으로 충전된다.
주변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프리피아몰(http://prepiamall.co.kr)에서 복잡한 개통 절차 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빠른 고객응대나 높은 서비스 신뢰도도 부각되는 차별점이다.
이러한 편의점 폰의 보급 확대는 그간 국내에선 싹을 틔우기 어려웠던 선불이동전화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불 이동전화는 이미 전세계 이동전화 가입자의 2/3가 이용하는 이동전화 이용 패턴으로, OECD 국가만 해도 40%가 선불 이동전화다.
프리피아 윤두영 이사는 “특히 추가 번호 활용용, 초등학교 어린이, 연로하신 부모님과 같은 소량 이용자에게 최적의 알뜰한 이동통신”이라 말했다.
휴대폰 단말기도 구매하려면 편의점 폰 ‘세컨드(2nd)’를 구매할 수 있다. 신상품으로는 우리나라 최저가 휴대폰 가운데 하나로 구매시 SK텔링크 또는 KT의 유심 상품이 동봉돼 있어 한번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세컨드폰은 최근까지 1만6000대의 판매를 기록한 대표적인 편의점폰이며 전국 A/S 망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