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게임들 모바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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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올해 8회째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 2012′(이하 지스타)에서는 단연 ‘모바일 게임 대세’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모바일 게임 참여가 활발한 까닭이다.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온라인 게임을 앞지른 것도 올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선데이토즈 등이 대표적인 업체로 다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으며, 특히 지스타에 첫 참가한 SK플래닛(T스토어)이 총 37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 업체들을 측면 지원한다.

모바일 게임 열기는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시상식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가 최우수상,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모바일 게임 부문 우수상, 룰더스카이 개발업체 JCE는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을 받았다.

게임빌은 9일, 지스타 현장에서 자사의 미공개 신작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이사만루’. 이 게임은 리얼리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한 풀 3D 스마트폰 야구 게임으로, 정대현, 김광현 등 실제 선수들의 페이스와 고유의 동작을 그대로 구현해 내며 찬사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대기하는 풍경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게임빌이 새로 선보인 풀 3D 스마트폰 야구 게임 ‘이사만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만간 출시될 ‘제노니아5’ 역시 이번 지스타에서 꼭 시연해 보고 가야 할 게임으로 손꼽히는 타이틀 중 하나다. 이 게임은 글로벌 히트 RPG의 명성에 어울리게 탁월한 그래픽 디자인 배경과 타격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외 기차를 운행하며 흥미진진한 도시를 경영하는 SNG ‘트레인시티’, 기존 SNG와 차별화를 두어 남자를 육성하는 3D 육성 시뮬레이션 SNG ‘가이즈’, 말이 필요 없는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풀 HD 그래픽과 업그레이드된 게임 엔진의 효과가 빛나는 ‘2013프로야구’ , 깜찍한 고양이 마을을 육성하는 신개념 SNG ‘캣타운’, 와인 농장을 소재로 모바일 친구들과 운영, 협업하는 SNG ‘그레이프밸리’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빌은 이번 지스타에서 미공개 게임 20여개를 포함, 모두 30여개에 이르는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부스를 꾸민 컴투스는 ‘리틀 레전드’, ‘히어로즈 워’, ‘골프스타’ 등 10종의 출시 예정작과 ‘타이니팜’ 등 자사 주요 인기 게임 7종 등을 공개했다. 타이니팜 등 주요 게임은 단독 코너로 마련됐으며, 100여대의 태블릿을 통해 지스타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게임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해 호응이 높았다. 이 회사는 올해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지스타 2012의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총 12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모두 80부스 규모의 ‘위메이드 모바일’ 부스를 활용, ‘캔디팡’의 인기를 이을 7종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전시 중이다. MMORPG와 MORPG, 3인칭슈팅(TPS)게임, AOS 등 모바일 기기용 게임을 총망라했다. 이외 온라인 게임관 40부스를 신작 ‘이카루스’의 단독 전시에 할애했다.

NHN 한게임은 스마트폰 야구게임 ’골든글러브’와 스마트폰 낚시게임 ’피쉬 아일랜드’를 선보였다. 이들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게임 포함, 총 6개 게임을 출품했다.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야구게임 대결, 관람객 낚시배틀 이벤트 등을 마련해 관람객 참여를 확대했다.

온라인게임업체 넥슨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야구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삼국지를 품다(개발 엔도어즈)’의 경우 멀티 플랫폼을 지원, PC에서는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은 스마트폰 야구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넥슨 부스 모델들.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마켓을 자부하는 SK플래닛 T스토어는 이번 지스타에 B2C관 80부스, B2B관 6부스 전시관을 마련, ’24시간 잠들지 않는 내 손안의 모바일 도시’ 전시 컨셉으로 총 37종의 모바일 게임을 전시했다. 모바일 콘텐츠 마켓으로서는 지스타 역대 최초로 게임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SK플래닛 T스토어는 이번 게임전시회에서 유명 게임개발사의 브랜드게임, 퍼블리싱게임 및 T스토어의 인기게임 등 37종의 모바일 게임을 최대규모로 전시했다. T스토어 부스 내 모델들.

SK플래닛 T스토어는 이번 게임전시회에서 유명 게임개발사의 브랜드게임, 퍼블리싱게임 및 T스토어의 인기게임 등 37종의 모바일 게임을 최대규모로 전시하고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게임개발사로는 소셜게임개발사인 JCE, 일본 유명비디오게임업체 캡콤(CAPCOM),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ROVIO) 등이 참여하며 ‘룰더스카이’, ‘스트리트파이터4’, ‘배드피기스’ 등 8종의 대작게임을 전시한다.

로비오(ROVIO)의 새로운 게임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T스토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다수의 게임들도 이번 게임전시회에 출전하고 있다. 3D 캐주얼 골프게임인 트리플스튜디오의 ‘아유골프(RU Golf)’,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달 출시되는 블록버스터급 RPG(Role Playing Game)인 인프라웨어게임즈의 ‘세피라’ 등 19개의 게임을 선보인다.

또한, T스토어는 게임로프트의 ‘리얼사커2013’와 ’와일드블러드’, 파티스튜디오(PATISTUDIO)의 ‘아이러브커피’, 스트라스타의 ‘제트팩 조이라이드’ 등 10종의 T스토어 인기게임들도 함께 전시하며, 전시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모바게’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작 게임을 포함한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키로 했다. 일본 모바게 플랫폼이 보유한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최고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11월 9일 지스타 행사장에서 열린 ‘다음 게임 사업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허진영 게임서비스본부장, 홍성주 게임사업부문장, 김동현 모바일게임본부장, 김용훈 게임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음은 또 간편하게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이 올해 모바일 게임의 대세라는 판단으로 해당 타이틀 출시도 준비중이다. 특히 국내 가입자 23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마이피플을 활용, 더욱 대중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다음만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도 준비 중으로 스포츠 게임, 웹기반 게임, 그룹 커뮤니티 기반 게임, PC-모바일 연동형 게임 등의 카테고리를 나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 그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인크로스의 자체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인 ‘디앱스게임즈(TheAppsGames)’는 이날 10여종의 프리미엄급 모바일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인기게임들의 후속작과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들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디앱스게임즈는 타이니 빌리지, 팜프렌지3, 비치 버기 블리츠, 렐름 오브 엠파이어, 아이슬래쉬, 펄 파라딘, 판타지 어드벤쳐, 미니베이, 에라 오브 세일, 섀도우건2-데드존 등의 게임들을 추천게임으로 선정했다.

한편, ‘지스타(G★) 2012’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게임으로 세상을 감동시키다(Game, Touching the World)’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국 434개사(2,121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업데이트]다음 관련 사진을 추가했습니다.(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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