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최시중 위원장이 24일 방한한 장 필립 쿠르트와(Jean Philippe Courtois) 마이크로소프트 국제담당 사장 및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 지사장 일행을 면담하고 한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쿠르트와 사장은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국내 IT 기업 및 한국 정부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의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트와 사장은 MS와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협력의 방법으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구축?운용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윈도 애저(Azure)와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공을 통한 협력 ▲한국에 직접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쿠르트와 사장은 “한국과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노하우 교류를 위한 협력, 국내 대형 시스템 통합(SI)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그리고 MS의 전문가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 데이터 센터 구축 환경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는 방안 등이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한국은 ▲지진, 태풍 등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IT 네트워크 인프라가 충실하며 ▲국민들의 IT 이해도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MS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한국과 MS의 관계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보다 긴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르트와 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최 위원장과의 면담 외에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사업자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S는 정부, 산업계와 협력해 I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국내에 설립?운영 중이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IT를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