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N “한국 LTE 시장 공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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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 한국지사장 원재준)는 한국스마트랩 공식 개소식을 갖고 LTE 등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 진출을 본격 알렸다.

스마트랩은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네트워크 기술 및 사업개발을 위한 연구기관으로, NSN은 지난해 11월 한국 내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NSN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랩의 한국 설치는 본사가 있는 핀란드와 미국에 이어 세번째다.

이와 관련, 원재준 지사장은 “한국스마트랩은 한국 이동통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활발한 연구개발을 위해 로컬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 간 협력 기회를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마트랩을 이끌 올리 앤더슨 한국스마트랩 연구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 스마트랩 구축 발표 이후 ▲한국인력 로컬팀 구축 ▲실제 연구소 인프라의 조기 구축 ▲2100년 1월부터 첫 프로젝트 착수 세가지를 원칙으로 내세웠다”며 “실제 그렇게 진행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스마트랩 개소식에서 원재준 한국지사장과 로리 옥새넌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리서치 부문 총괄 수석 부사장, 올리 앤더슨 한국스마트랩 연구소장(사진 왼쪽부터)

앤더슨 연구소장은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는 LTE에 중점을 두고 3G를 아우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전세계 100여 곳의 R&D연구소와 유기적으로 연계, 전세계 장비와 서비스를 원격으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스마트랩 자체 여러가지 테스트 작업을 위한 장비 및 시설이 구비돼 대내외적인 다양한 스마트 기술 관련 실험도 실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날 NSN은 LTE의 국내 상용화를 계기로 전략적 시장인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옥새넌 NSN 리서치부문 총괄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매월 전송 데이터 양은 전세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아울러 삼성이나 LG전자 등 선두주자를 구축한 전략적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국내 첫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NSN 장비를 활용한다.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LG유플러스 경우, 이미 장비 구축을 시작했으며, 서울 중심의 SK텔레콤은 4G 네트워크가 지방으로 확대되는 9월이나 10월,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서울 LTE 망 구축은 삼성전자가 맡았다.

자사 LTE 장비와 관련, NSN은 ‘SW 방식의 LTE 전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기존 WCDMA 하드웨어를 활용, LTE로 업그레이드를 구현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 경우, 이 회사 플렉시 WCDMA 기지국을 간단한 SW 업그레이드만으로 LTE 기지국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장담하는 회사측에 따르면, LG유플렉스가 강조해 온 ‘3G와 4G 호환이 가능한 멀티 기지국’은 바로 NSN 장비를 의미하는 것이다.

스마트랩 장비실에서 윤석진 부장이 소프트웨어 재부팅만으로 LTE 전환이 가능하다며, 자사 네트워크 장비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WCDMA 기지국을 통한 국내 시장 공략과 관련, 원 지사장은 “LTE에 포커싱된 건 사실이지만, WCDMA 기술 역시 오래 갈 것”이라며, “전전세대 기술의 망 증설이 지속돼야 하는 현실에서 LTE 전환이 SW로 가능한 WCDMA 기지국에 대한 통신사 메리트가 클 것”이라고 장담했다.

“완전 동일한 하드웨어 상에서 SW를 내려받아 재부팅만 하면 LTE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원 지사장은 재차 강조했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 회사측은 SW 다운로드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스마트랩은 코딩, 아키텍처, 비즈니스 개발 인력을 포함, 20명 정도로 운영된다. 회사측은 이를 ‘세 자릿수’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트라와 협력, 국내 다양한 중소기업 부품사를 발굴해 이들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원 지사장은 “NSN은 글로벌 4G 시장의 선두업체로서 ‘LTE=NSN’으로 생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스마트랩 개소식과 함께 NSN은 SDR 시연과 함께 LTE를 통한 3D 멀티미디어, LTE 네트워크를 통한 자동차 원격 조정 등 최첨단 LTE 구현기술을 스마트랩에 구축된 LTE 통신망을 이용해 직접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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