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14일, ‘옵티머스 블랙’의 일본향 모델인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이달 중 출시 예정인 가운데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모두 200만대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3700만대로 예상되는 일본 휴대폰 시장 수요 중에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약 5% 시장 점유율에 도전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이달 중 출시 예정인 가운데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모두 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LG전자는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휴대폰 누적 공급량이 국내 업계로는 최대인 430만대를 돌파,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회사측은 올해 동안 2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일본 고객들로부터 제품 소프트웨어,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1년 일본 휴대폰 사업전략을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의 협력 강화, 스마트폰?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로 정했다.

LG전자는 도코모에 2006년 4종의 휴대폰 공급을 시작으로 2008년 7종, 2009년부터는 매년 8종의 휴대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상호 협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LTE 데이터 카드를 일본 시장 최초로 공급해 도코모는 일본 최초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LTE 서비스 ‘Xi(크로시, Crossy)’를 개시했다.

양사는 올해 6월, 와이파이 라우터(WiFi Router)를 출시, 내년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 및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해 ‘옵티머스 브라이트’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의 공급비중을 전체 휴대폰 공급물량의 5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옵티머스 브라이트는 진저브레드 OS, 무게 112g, 두께 9.5mm의 슬림 디자인에 최대 밝기 700니트(nit)의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올초 일본 시장에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LG전자는 국내업계로는 처음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 첨단 휴대폰을 성공리에 공급했다”며, “LTE 등 첨단 4세대 이동통신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