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과 통신3사는 25일, 국민들에게 신속한 재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출시될 4G 휴대폰에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재난문자 서비스 기능 탑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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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재난정보를 빠르게 알리기 위해 소방방재청은 IT 기반을 활용해 2005년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휴대폰을 통한 CBS 재난문자 서비스 기능을 개발 및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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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특정수신 ID를 입력, 기지국으로부터 데이터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한 이동통신기술 인 CBS는 한번의 메시지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에게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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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초기당시, 해당 지역이 아닌 국민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불만이 있었지만 대상지역을 세분화해, 정보가 필요한 지역에만 골라 재난문자를 보내도록 개선해 불만을 해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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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3G 휴대폰에 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시험한 결과, CDMA에서 WCDMA로 전환되면서 배터리 소모 10배 증가, 단말기 오동작, 기지국 추가설비 비용과다 소요, 국제통신규격 변경 등의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가 원할히 제공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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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소방방재청 주도로 방통위, 이통3사, 단말 제조사, 학계,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7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소방방재청과 이동통신 3사간 이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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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결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4G폰의 CBS 재난문자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의 표준규격 마련과 CBS 전달체계 구축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총괄 지원 역할을 하고, 이통3사는 기술개발과 CBS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통신망 구축 및 업무추진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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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G 휴대폰에 CBS 기능이 탑재되면 재난문자 수신 불가, 송출지연, 60자 이상 전송제한 등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며, 대다수 국민들이 빠르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