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 갤럭시S, 뭐가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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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부터 자사 ‘갤럭시 시리즈’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일단 초기 업그레이드 대상은 갤럭시S/K/U. 갤럭시A?갤럭시탭 등 기타 단말 업그레이드는 ‘확정’ 상태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삼성 ‘갤럭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진저브레이드로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S’ 경우, 기존 프로요 버전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세티즌(www.cetizen.com)이 업그레이드 첫날인 17일 실시한 결과를 따라가 봤다.

세티즌 리뷰에 따르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우선 빨라진 반응속도다. 부팅과 웹서핑을 비롯해 전체적인 구동 속도에서 프로요 대비 만족감이 컸다.

동영상 끊어짐 현상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이다. 프로요 버전에서는 일부 코덱의 동영상 재생 시 프레임이 끊어지듯 보이던 현상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결과, 쾌적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는 게 리뷰어 설명이다.

사용자 가용 메모리 증가도 눈에 띈다. 전체 RAM 사용량은 348MB(프로요)에서 336MB(진저브레드)로 12MB 줄어든 반면, 실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가용 메모리는 조금 더 늘어났다.

아이콘을 포함, 각종 ‘표식’도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 홈 화면의 경우 배터리 상태 표시 아이콘, 무선 네트워크 수신율 표시, USB 케이블 연결 표시 등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림창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소리/진동, 자동 회전 잠금 기능 아이콘도 바뀌었다.

‘데일리 브리핑 위젯’은 프로요 버전에 4X4 형태로 한 개 위젯만 지원했지만, 진저브레드 버전에서는 4X1 형태로 각각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젯을 골라 사용토록 했다.

실제 위젯을 배치한 모습으로 진저브레드 버전을 보면, 각각 데일리 브리핑 위젯이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 세티즌>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후, 응용프로그램에서 저장공간 사용량과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기능이다. 응용프로그램 관리 역시 화면 아래 메모리 사용량을 표시해 조금 더 쉽게 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메일 작성 시 진저브레드 버전에서는 화이트 배경 색상보다는 블랙 배경 색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게 리뷰어 판단이다.

텍스트를 선택하기 위해 원하는 곳을 짧게 터치하면, 프로요 버전에서는 영역 선택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진저브레드 버전에서는 단어 선택 혹은 모두 선택을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한 가지, SK텔레콤의 큰 자랑인 내비게이션 ‘T맵(T Map)’은 진저브레드 버전을 별도 설치해 줘야 한다. T맵 홈페이지나 T스토어에서 ‘T map 3.0 Wi-Fi’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후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있다.

먼저 ‘USB 유틸리티’ 기능. USB 드라이브를 설치하지 않는 PC에 별도의 USB 드라이브를 설치하지 않고 이동식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메뉴버튼-설저-무선 및 네트워크-USB 유틸리티로 이동한 다음 이동식 메모리 연결 버튼을 누르고, USB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주면, 이동식 메모리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USB 이동식 디스크 사용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USB 이동식 디스크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USB 드라이브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다운로드’는 인터넷이나 기타 앱 등에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으로 파일의 효율적인 관리와 함께, 다운로드 파일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쿼드런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벤치마크 결과<출처: 세티즌>

반면,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나 터치위즈 UI 4.0 등 미지원 등은 다소 아쉽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전화 경우, 진저브레드 기본 제공 기능임에도 이통사 요구 등의 이유로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이외 텍스트를 선택하고 난 뒤,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다소 줄었다. 프로요 버전에서는 복사, 잘라내기, 검색, 공유 기능을 지원했지만, 진저브레드 버전에서는 오히려 복사와 잘라내기만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별도의 PC와 씽크 프로그램인 ‘키스(Kies)’가 필요하다. Kies는 삼성모바일닷컴 홈페이지(kr.samsungmobile.com)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설치 시 USB 드라이버가 포함돼 있다.

또한, 갤럭시S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직전에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한 상태에서 업그레이드 해야만 오류 없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게 리뷰어 조언이다.

한편, 18일 오후 2시현재, 갤럭시U(모델명: SHW-M130L) 경우,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중단돼 해당 단말기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삼성모바일닷컴 공지

삼성모바일닷컴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 중단은 업그레이드 시 촬영한 사진이 갤러리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빠른 시간 내 재개를 약속한 상태다.

현재 갤럭시U 단말 이용자 수는 36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갤럭시S(SKT용)나 갤럭시K(KT용)는 별 탈 없이 업그레이드가 계속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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