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대표적인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T MAP)’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휴대폰과 7인치 단말간 연동 방식을 기존 블루투스에 더해 ‘와이파이 테더링’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상반기 중 와이파이 테더링, 차량용 심플 싱크(Simple Sync) 기능 추가에 이어 하반기, 차량용 멜론?T스토어 등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상생 차원의 ‘T맵 내비’ 공유 첫 결실로 내달 T맵 내비를 탑재한 파인디지털 단말도 출시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1일, 자사 ‘T맵내비’ 솔루션에 새롭게 상반기 중 와이파이 테더링, 차량용 심플 싱크(Simple Sync, 무선 파일 공유) 기능 추가를 시작으로, 연내 멜론?T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차량용 단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 'T맵내비' 솔루션에 와이파이 테더링과 심플 싱크, 멜론, T스토어 등을 새롭게 추가, 자사 서비스를 차량용 단말에서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T맵과 7인치 단말간 블루투스 방식 연동 시연 모습.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T맵’을 7인치 단말에서 이용하는 ‘T맵 내비(T map Navi. www.tmapnavi.co.kr)’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휴대폰 내비 ‘T맵’의 진화> ‘T맵내비’ 는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7인치 단말에서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T맵내비는 방송망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일반 내비와 달리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 이동통신망으로 T맵 중앙서버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송/수신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상반기 중 제공되는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휴대폰과 연동됐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와이파이 테더링을 이용하면 휴대폰과 내비 간 통신 대역폭이 넓어져 전체 서비스 속도가 30% 이상 빨라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넓어진 대역폭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된다. 폰과 내비 간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차량용 심플 싱크’, SK주유소에서 고객이 주유나 차량 청소를 위해 정차하는 5분여 동안 무료로 최신 맵, 도로정보를 업데이트해주는 ‘에어 맵 업데이트(Air Map Update)’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
하반기 중에는 폰의 즐겨찾기 리스트를 7인치 단말과 공유할 수 있는 ‘T 데스티네이션(T Destination)’, 고객이 원하는 음악/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차량용 멜론(Melon),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차량용T 스토어 등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T맵내비’ 솔루션을 중소 내비게이션 업체와 공유, 상호간 경쟁력을 높이는 열린 상생(Open Collaboration)을 실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제휴사의 신규 출시 단말은 물론, ‘T맵내비’가 탑재되지 않은 기 출시 단말을 구매한 고객들에 대해서도 ‘T맵내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
나아가 제휴사가 직접 온라인 대리점을 통해 T맵내비 탑재 내비와 휴대폰의 번들 상품 판매를 허용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제휴사 단말의 인지도 제고 및 판매 경쟁력 확보도 지원키로 했다.
그 첫 사례로, 내달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출시하는 최신 단말(모델명: 파인드라이브 IQ-t)에 ‘T맵내비’ 솔루션이 공급된다. 양사는 지난 11월 제휴 계약을 맺고 차량 환경에 적합한 추가 서비스를 공동 기획, 발굴해 왔다.
SK텔레콤은 파인디지털의 단말 판매 지원을 위해 자사 ‘11번가’에서 오는 22일부터 단독 예약 판매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파인드라이브 iQ-T’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정가 8만원 상당의 무선 하이패스가 무료 증정된다.
?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 플랫폼부문장은 “앞으로도 ‘T맵내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휴사 확대 및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내비 시장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1일 오후 4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 15개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T맵 서비스 설명회를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