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LTE폰 연내 3~4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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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9일 자사 분당사옥에서 LTE 시연회를 갖고 7월 상용 서비스 예정인 자사 LTE 서비스 일단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버스를 통한 3D콘텐츠 및 화상통화 시연과, 별도 실내에서 SKT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을 통한 LTE와 WCDMA간 비교 시연 등이 이뤄졌다.<관련기사: SKT “LTE 단말 하반기 풀라인업”>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올해 7월 LTE 상용시 USB형 모뎀 등 1~2종 출시에 이어 연내 스마트폰 3~4종, 태블릿PC 1~2종을 내놓을 계획으로 현재 삼성전자 등과 단말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TE가 WCDMA망 보다 진화한 망으로서 별도 요금제도 마련 중이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포함,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제한 요금제 ‘철폐’와 관련해서는 “고객 약속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키는 게 통신사 의무고 책임이다”는 게 배 사장 입장이다. “좀 해보고 힘들어 못하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으로, 다소 부정적이었다.

조정섭 Smart Device 실장, 이종봉 Network전략본부장, 배준동 Network CIC 사장,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왼쪽부터)이 19일 LTE 시연회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자사 LTE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이 자리에는 배준동 Network CIC 사장,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 조정섭 Smart Device 실장, 이종봉 Network전략본부장이 참석했다.

Q1. 주파수 부족을 얘기한다. LTE로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지.
배준동 Network CIC 사장
: LTE 데이터 전송속도는 기존 3G(WCDMA)보다 약 5~7배 확대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10배 이상 데이터를 쓴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태블릿 경우, 약 2배 정도 용량을 더 쓰는 것 같다.
LTE 도입과 함께 올해 4만 50000개 와이파이를 더 구축하고, 5GHz 와이파이 망을 확대하는 등 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펨토셀도 그 일환이다. 망 용량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

Q2. SKT의 800MHz 대역 LTE 서비스 구현 방식은?
배준동
: 7월 LTE 상용화 시에도 LTE 서비스가 제공되는 800MHz 대역에는 CDMA 가입자가 남아있다. 시설은 10MHz로 해놓고 처음에는 5MHz만 열어 제공하면서, CDMA 가입자가 일정 정도 줄어드는 12월 정도에 10MHz를 본격적으로 열어 쓰도록 하겠다.
초기 5MHz든 10MHz든 LTE 가입자가 적어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초기 5MHz 열어도 속도가 늦거나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

Q3. SKT LTE 전국망 서비스 시점은?
배준동
: 기간망으로 LTE를 조금만 해나가겠다는 입장이 아니다. 2013년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코시스템이라든지 고객 데이터 수요 늘어나면 LTE가 앞으로 데이터의 기간망이 될 것으로 본다.

Q4. WCDMA 킬러서비스로 예상됐던 영상통화가 기대에 못 미쳤다. LTE 킬러서비스는 무엇인가?
배준동
: WCDMA보다는 영상 서비스 속도가 낫다. 본격적인 영상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다. 전송지연(Latency)을 1/5 수준으로 개선하는 등 무선에서 많은 서비스가 유선처럼 가능할 것이다. MMORPG 같은 다중접속 게임 등이 원활해지고, 호핀 등 멀티 디바이스 환경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이다. 이처럼 LTE가 되면 동영상과 화상, 게임 등 현실적으로 상용화될 것이 많다.

Q5. SKT LTE 투자규모는?
배준동
: 800MHz 대역에서 LTE를 제공, 기존 중계기 등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게 장점이다. 기지국도 함께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이러한 점들이 투자비 대비 상당히 효율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LTE 초기 형성단계라 에코시스템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 거냐, 고객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올해 7월 서울 지역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2012년 23개시, 2013년 전국 82개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하면 앞당길 수도 있다.

Q6. LTE가 상용화되면 3G망과 와이파이 등 대체망은 어떻게 활용하나?
이종봉 Network전략본부장
: 기존 3G로 트래픽이 분산된다. 우회망인 펨토셀이나 와이파이도 많이 사용될 것이다. LTE용 펨토셀의 진화방향은 3G와 LTE를 합친 방향이 될 것이다. 와이파이 또한 LTE로 가더라도 망 역할을 지속 할 것이다.
LTE는 호가 밀집되는 대도시부터 진화하는 형태로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WCDMA쪽에서 음성을 받아내고, LTE는 데이터망으로 쓰이게 된다. 망 연동 관점에서 기존 3G는 음성 데이터. LTE는 고속 데이터를 활용하는 식이다. 펨토와 와이파이는 우회망으로 이용된다.

배준동: 우리는 2.1GHz WCDMA망을 백업으로 두고 있다. 음성은 WCDMA가 백업해줄 것이다. 경쟁사 대비 그러한 점이 장점이다. 경쟁사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시간 걸리거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관련, 조정섭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CDMA 방식을 쓰는 LG유플러스 경우, 1.8GHz 주파수 이슈와 겹쳐 LTE 겸용 단말 출시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CDMA와 LTE 겸용 단말 출시가 수월하다는 점에서 자사 경쟁력 우위를 점치는 요소이기도 하다.)

Q7. 삼성전자와 LTE 단말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정섭 Smart Device 실장
: 단말기는 정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7월 상용시 USB형 모뎀 등 1~2종이 출시되는 데 이어, 스마트폰이 연내 3~4종, 태블릿은 1~2종 정도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
LTE 단말은 국내외 업체가 다 참여하기 때문에 내년이면 다양한 단말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배준동: 7월 단말은 USB 모뎀형태이지만, 그 이후 바로 이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나올 것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전세계적으로 LTE 사업자가 많아져 에코시스템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단말도 많이 나올 것이다.

Q8. LG유플러스처럼 SKT도 LTE 전국망을 앞당길 계획이 있나?
배준동
: 말한대로 2013년 전국 82개시 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필요하면 앞당길 수 있다.

Q9. 결국에는 mVoIP로 LTE도 음성을 지원하나? 시기는?
배준동
: 3G망이 전국 곳곳에 잘 깔려있어 LTE 초기망은 데이터 전용으로 받아들이는 망이 될 것이다. 음성은 WCDMA가 받아줄 것이다.
mVoIP에 대해서는 서킷 음성 품질이 좋아 굳이 LTE망에서만 음성을 커버해야 할 이유가 지금은 없다. mVOIP 허용 문제는 다른 이슈다. LTE mVoIP 지원은 다른 정책적 이슈와 물려있다.

Q10.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LTE 이용 데이터 양이 많아질텐데, 요금제는?
배준동
: WCDMA망과는 다른 망이기 때문에 별도 요금제를 검토 중이다.
LTE 요금제는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각종 시나리오를 갖고 준비 중이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포함,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Q11. WCDMA와 LTE를 오가며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조정섭 실장
: LTE 모뎀도, LTE 스마트폰 마찬가지로 DBDM(듀얼밴드듀얼모드) 방식이다. 모뎀도 역시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LTE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WCDMA를 이용하는 식이다.

Q12. WCDMA 올인원 이용자 경우, LTE 때문에 3G 제한조치 당할 수도 있지 않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무슨 망을 쓰는 지 중요하지 않다.
배준동
: 어떤 망을 쓰는 지 무관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자장면과 스파게티 차이다. 속도 3배 정도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고급망이다. LTE 투자 안 하면 WCDMA 고객 더 많이 수용해야 하는데, 이를 LTE로 빼주는 것이다. 상당한 데이터 이용 양을 LTE가 담당한다. LTE 때문에 WCDMA 피해 받는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다. LTE 전환해서 WCDMA 환경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Q13.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폐지 얘기가 많다. 멍석은 깔린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헤비유저 10%가 데이터 90%를 점유한다는 데 이들에 대한 제한정책도 필요하지 않나.
배준동
: 작년 7월 14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 시 일정 부분 제약을 뒀다. 가령 올인원55 요금제 경우 하루 70MB 이상, 올인원65는 100MB 이상 쓰면 제한이 가능토록 했다. 다 쓰고 나면 기지국 포화 시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물론 메일, 웹서핑 정도는 가능하다. 이러한 시설과 모든 준비가 돼 있다.
그렇지만 아직 제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용량을 키우다 보니. 지금 다 쓰게 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가 문제 많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 요금제 나오고 데이터 소비가 급증했다. 또 요금폭탄 두려움에서도 벗어났다. 무제한 서비스 되면서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광고 등 주변 에코사업들 또한 활력 찾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이처럼 요금폭탄 공포를 해소시켰고, 스마트폰 뒤졌다지만 1년 새 세계를 따라잡았다. 그 배경에는 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같은 파격적 요금제를 내놓고 관련산업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길들여놓고 대책 없이 못쓰게 할거냐? 그렇지 않다. 와이파이 망 올해 4만 5000개를 더 구축하면 연말 총 6만 2000 스팟이 생긴다. 무선 데이터를 다 쓰면 와이파이로 이동하면 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고객 약속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키는 게 통신사 의무고 책임이다. 좀 해보고 힘들어 못하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Q14. SKT 와이브로 운영 계획은?
이종봉
: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최근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을 와이브로쪽에서 흡수토록 하고 있다. 브릿지나 백홀로 활용할 생각이다. 아직까지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활용을 더 고민하고 있다.

Q15. 주파수 관련, 경쟁사가 SKT의 2.1GHz 배제를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배준동
: 고객 100만명 당 주파수 얼마나 돼 있느냐를 본다면, SKT의 현재 받은 주파수가 가장 적다. 실제 가장 효율적인 분배가 되려면 고객당 주파수를 가장 많이 쓰는 데 배정돼야 한다. 어느 사업자에게 가는 게 공정한지. 국가적 입장에서 효율적인지 따져본다면, SKT가 받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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