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도?’ 대접 받는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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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이 스마트폰 등으로도 쓰임새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단말 고사양화에 따라 HDMI 지원이 본격화되는 데 따른 제조사 대응이다. 최근 논란이 불붙은 스마트 TV 진영의 리모컨 경쟁은 리모컨 자체 진화로도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HDMI를 지원하는 고사양 스마트폰 등장에 따라 스마트폰도 쓰임새를 더하고 있다.

스마트폰 경우, 최근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이 선보인 ‘아트릭스’와 ‘엑스페리아 아크’가 제공하는 리모컨 기능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폰 내 동영상 등 콘텐츠를 대화면과 연동, 이용하는 HDMI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원격조정을 위한 리모컨 기능 또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28일 소니에릭슨이 내달 중순 출시 예정으로 국내 공개한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는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제품의 내장형 HDMI 커넥터로 TV와 쉽게 연결해 TV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능은 2009년 이후 출시된 소니TV 전(全)기종 외, HDMI-CEC 표준기술을 지원하는 TV라면, 삼성이나 LG전자 등 경쟁사 TV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TV 리모컨을 이용, 사진과 동영상을 검색하며 감상할 수 있고, 기타 다양한 ‘엑스페리아 아크’의 멀티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이용이 가능하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는 내장형 HDMI 커넥터로 TV와 쉽게 연결해 TV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8일 제품 발표회 당시 시연 모습.

회사측에 따르면, HDMI를 리모컨을 이용, 원격으로 제어하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보다 원거리 조작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모토로라는 자체 개발한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HD멀티미디어 독 및 랩독(Lapdock)을 이용해 마치 PC처럼 다양한 이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폰 ‘아트릭스(Atrix)’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HD 멀티미디어 독에 배치된 HDMI 연결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 대화면 TV에서 스마트폰 내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함께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전용 리모콘을 이용해 TV 대화면 상에서 동영상 재생은 물론, 스마트폰의 메뉴, 홈, 이전 버튼을 포함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도 리코컨을 지원한다. 사진은 멀티미디어 독을 통해 아트릭스 내장 동영상을 대화면에서 즐기는 모습.

이 제품은 KT와 SK텔레콤을 통해 4월초 출시 예정이다. 이와 관련, KT 표현명 사장은 지난 25일, 트위터(@hmpyo)를 통해 “KT는 ‘모토로라 ATRIX’ 출시시, ‘멀티미디어 Dock’을 포함해 one-pakage로 4월 출시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리모컨 자체 진화는 3D TV 분야에서 활발하다. 특히 3D TV 분야 경쟁을 본격화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간 ‘리모컨 경쟁’도 불꽃 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28일 선보인 스마트TV용 리모컨 경우, 앞면에는 TV 리모컨, 뒷면에는 쿼티(QWERTY) 자판을 배치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쿼티 자판 경우,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돼 문자 입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함으로써 검색, 채팅 등 스마트 TV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뒷면 동시 버튼 입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 방지를 위해 동작 인식 센서를 갖췄으며, TV 화면 메뉴 선택시 편리하도록 PC의 마우스 역할을 하는 옵티컬 센서(Optical Finger Navigation)도 장착했다.

이에 앞서 LG전자가 스마트TV 전용으로 선보인 동작인식 리모컨 ‘매직 모션 리모컨’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TV 경쟁만큼이나 삼성전자(사진 왼쪽)와 LG전자간 스마트TV 전용 리모컨 경쟁도 치열하다.

이 리모콘은 한 기능을 사용키 위해 10회 가까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기존 스마트TV와 달리 각종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하고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든지 홈 키를 한 번 클릭하면 초기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고, 리모컨을 흔들어 TV 시청 시 감춰진 커서를 활성화시키거나 화면 주변부에 있는 커서를 중앙으로 옮기는 기능도 더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바 형태 외에 PC 마우스 모양의 리모컨이 추가돼 마치 PC를 사용하듯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외 미국 유명 콘텐츠 애그리게이터인 넷플리스(Netflix) 또한 지난 1월,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직접 연결되는 리모컨을 올 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모컨에는 넷플릭스 로고를 표시한 크고 붉은 버튼이 부착돼 이를 누르기만 하면 이용자들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TV, 셋톱박스 등 다양한 단말들을 통해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

삼성, 샤프, 소니, 도시바 등 다양한 업체들의 일부 블루레이 플레이어 리모컨과 커넥티드TV 리모컨에도 넷플릭스 버튼이 부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버튼이 부착된 리모컨을 이용하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들을 통해 이 회사의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 직접 접속이 가능하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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