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 시작된 SK텔레콤 아이폰 예약가입자 수가 오후 2시 현재 약 2만 8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아이폰4 발매 당시와 비교해 더딘 속도이긴 하지만,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SKT 판단이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 2시 현재 약 2만 8000명이 SKT 아이폰4 예약가입을 신청했다”며, “특히, SKT고객 우대예약판매 1만 대는 오전 11시 마감돼 SK텔레콤 선호고객들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7시 아이폰 예약가입을 시작한 SK텔레콤은 예판 첫날 최대 10만명이 예약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500개 SKT 가입 대리점을 포함, 온/오프라인에서 아이폰4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가입 신청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대리점에 내방하는 고객들이 늘어 예약 가입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추세에 비춰 예약가입 첫날인 9일에만 약 8만~10만 명이 예약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SKT 아이폰4 본격 출시는 이달 16일 이뤄진다.

배송 관련, SKT 기존고객 우대예약을 신청한 1만 명은 예약시 선택한 대리점에서 16일(출시일)부터 수령할 수 있으며, 택배신청고객에게도 16일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차수 예약가입 고객들도 빠르면 16일부터 선택 대리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사장은 아이폰4 사전예약 가입이 시작된 9일 오전 자사의 서부(광주)와 중부(대전) 지사와 주요 대리점을 순회 방문해 지역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 사장의 이날 현장 방문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로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단말기 다변화 전략에 대한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마켓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영업현장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 사장은 또한 지역 대리점도 방문해 현장 판매직원들로부터 아이폰 출시 계획 발표 이후 고객들의 반응과 최근 시장 동향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서 사장은 서부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경쟁사와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본원적 마케팅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