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 통신기기 전문 개발 제조 기업인 백금T&A는 23일, 모토로라솔루션과 손잡고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인 ‘토크원(Talkone) TP800’을 개발, 국내 시장 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백금T&A는 수출중심형 기업으로 국내소비자들에게는 그 이름이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지난 15년간 세계시장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면서 널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이다.

백금T&A와 모토로라솔루션이 공동개발한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 ‘토크원(Talkone) TP800’

단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한 무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주파기술을 활용한 ‘레이더디텍터(Radar Detector;RD)’ 제품 경우,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미국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홍콩 등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토크원 TP800의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이미 실제 현장에 보급돼 고속도로 도로정비, 제설작업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테트라 단말기 분야에서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의 협업으로 제품이 출시돼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토크원 TP800이 국내 최초다.

이 제품은 소방, 군, 공기업 등 국내 공공 기관들의 공공안전 업무 및 공익 업무에 적합토록 설계된 800MHz 대역의 한국형 단말기다. 재난안전무선통신망과도 완벽히 호환되면서 실제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실속 보급형 단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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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소형의 콤팩트한 크기이면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그립감을 높였고 전면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있어 ‘푸시투토크(PTT) 통화 시 편리하다. 또한 작업 중 떨어뜨려도 분리되지 않도록 배터리 일체형 설계를 적용했으며, 내구성에 대한 미 군사규격인 MIL-STD810과 IP54를 충족한다.

그룹통화, 개별통화, 전화통화, 단문 메시지 등 필수기능은 모두 담았으면서도 통화그룹은 최대 2048개까지 지정할 수 있고 통화목록도 1000개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솔루션의 국내 총판을 통해 공급된다. 토크원 TP800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www.talkone-tp800.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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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T&A 임학규 대표는 “그 동안 무전기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된 개발 기술과 생산능력을 기초로 이번 토크원 TP800 국산 테트라 단말기 제조에 나설 수 있었다”며, “많은 기술 투자노력과 비용을 들여 국산 단말기를 출시했는데 재난안전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이 속히 재개돼 시장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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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솔루션의 최건상 대표는 “토크원 TP800을 모토로라와 국내기업의 상생노력으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세계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