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시대에 맞춰, 사업영역확장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가는데 대한 해당 업계의 적극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대자본의 모바일 시장 참여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세계적 규모의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EA(Electronic Arts)는 1982년 회사 설립이래 ‘FIFA 시리즈’ ‘NBA 라이브 시리즈’ 등 많은 인기 비디오 게임을 출시해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EA는 그러나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적자가 증가하는 등 경영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지난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더 이상의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 등으로 사업영역확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온라인게임 사업조직인 EA글로벌온라인, 모바일게임 사업조직인 EA모바일, EA가 인수한 소셜게임사 플레이피쉬 등 사업 통합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EA의 한국법인인 EA코리아와 EA모바일코리아도 올해 안 통합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는 최근 자사의 게임들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사용자는 소니의 자체 게임기인 PS2, PSP등을 통해서만 게임이 가능했다.
회사측은 일본 내 비디오게임 시장의 위축, 닌텐도 `위’와 MS의 ‘X박스360’과의 경쟁으로 고전해, 그 돌파구로 구글과 손잡고 사업 영역을 모바일 게임으로도 확장하는 변신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는 물론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소니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게임 강자인 국내 게임사들도 스마트 디바이스용 게임 및 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 개척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연구 개발 부서 300여명의 직원들이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용 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 각종 부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외전을 아이폰 및 아이패드 용으로 개발 중이며, 이외에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의 스마트 디바이스용 앱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미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넘어간 만큼 관련 시장에 밀접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바일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