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당초 약속대로 28일 자사 ‘옵티머스Q’와 ‘옵티머스Z’의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 실시 직후, 한때 이를 중단해 이용자 반발을 샀다. 회사측은 “테스트가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8일 오전 공식 트위터(@LG_CYON_)를 통해 옵티머스Q/Z의 ‘프로요’ 업그레이드 방침을 공식 안내했다. 이미 LG전자는 이날 공식 안내 이전 지난해 몇 차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 이용자 뭇매를 맞은 바 있다.
LG전자 트위터는 이날, “오늘(1월28일) 옵티머스Q와 옵티머스Z(LG-SU950)의 프로요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시간은 트위터를 통해 재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랜시간 업그레이드를 기다려주신 고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단말 OS 업그레이드에서 KT 옵티머스Z(LG-KU9500)는 일단 배제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옵티머스Z의 경우 통신사별 지원 서비스에 차이가 있어, KT제품은 시일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LG전자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그러나 홈페이지(www.cyon.co.kr)를 통해 실시된 직후, 중단됐다. LG 트위터는 당초 약속과 달리 트위터를 통한 업그레이드 시간 공지도 없었으며, 서비스가 중단된 지 두 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3시 30분경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는 트윗이 올랐다.
이 사이, 논란은 트위터에서 불붙기 시작했다. LG전자의 업그레이드 중단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다시 쇄도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옵큐, 프로요의 습격’이란 조롱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잠깐 테스트용으로 공개됐던 업그레이드 사이트가 퍼진 것”이라며, 서비스 중단은 아니라는 점을 강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옵티머스Q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 발생한 일”이라며 “현재 업그레이드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사전백업을 하지 않아도 업그레이드 완료 후 개인정보 및 앱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 경쟁사의 프로요 업그레이드 시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이를 수용하기 위한 내부 진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OS 업그레이드 전 모바일 싱크(MOBILR SYNC) 최신 버전 업데이트 및 구글 계정 정보(구글 계정 보유 시) 및 마켓 앱, 폰 계정 정보 백업을 권장했다.
기타 주요 업그레이드 시 주의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www.cy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