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가장 ‘핫(hot)’한 상품은 무엇이었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스마트폰 등 ‘2010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자체 사이트(www.seri.org)를 통한 1만 324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한 데 따르면, 특히 2010년 모바일 소비가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소셜미디어’ 등 모바일 관련 상품이 상위 5위권 내 진입했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내부자료

‘스마트폰’은 가장 히트한 상품으로 평가 받았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폭증하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함께 이끌었다고 SERI는 분석했다. 전년 5위였던 ‘스마트폰’은 올해 남녀를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셜미디어’, ‘소셜커머스’, ‘E-Book’ 등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적극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4위)’가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급속히 확대했으며, 공동구매 서비스 ‘소셜커머스’도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 게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안내와 같은 유용한 스마트폰 앱이 개발되면서 ‘스마트 라이프’를 촉진하는 추세다.

SERI는 지루함을 싫어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유비쿼터스 니즈’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 인기가 지속되면서 일상을 넘어 스마트 금융, 스마트 교육, 스마트 의료 등 전문분야로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최초로 등장했던 ‘태블릿PC(5위)’는 입력방식과 인터페이스가 개선되고, 실용적인 콘텐츠가 확충되면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이외 SERI 선정 올해 히트상품은 ▲슈퍼스타K2(2위)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3위) ▲기아자동차K시리즈(6위) ▲아바타(7위) ▲블루베리(8위) ▲발열의류(9위) ▲제빵왕 김탁구(10위) 등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SERI 인터넷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상에서 진행됐다. 설문방식은 제시된 48개 후보군 중 히트상품 10개를 무순위로 선택케 했다. 총 응답자 수는 1만 324명(남 52.5%, 여 47.5%)이었다.

지난 2007~2009년 10대 히트상품 1위는 각각 ‘UCC’, ‘촉각형 휴대폰’, ‘막걸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