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와이파이보다 10배 이상 빠른 WiGig(Wireless Gigabits)의 국내?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속 무선네트워크 기술인 WiGig는 국제공통으로 비면허 대역으로 분배된 60㎓대역에서 현재 와이파이(WiFi)보다 10배 이상 빠른 1~8Gbps 속도로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한 국제표준 기술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누구나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WiGig, UWB 무선기기에 대한 출력기준 등 기술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는 최근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따른 주파수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방통위는 WiGig 무선기기의 출력기준을 상향(27㏈m→43㏈m)함에 따라, 통신범위가 10m이내에서 20~30m이상으로 확장됨으로써 향후 수Gbps급?와이파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국내업체의 기술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WiGig는 ‘09년 최초로 상용화 됐으며 ’12년경 현재 와이파이 수준의 저렴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 LG, 인텔, 사이빔 등 국내외 업체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60GHz 대역을 사용해 고해상도(HD) 콘텐츠 등 대용량 파일을 무선 전송하기 위한 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WiGig 얼라이언스(Wireless Gigabit Alliance. http://wirelessgigabitalliance.org)는 지난해 12월 ‘1.0 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 무선랜 표준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와 제휴, 양 단체 간 기술 사양을 공유하고, 60GHz 대역에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관련기사: 와이파이 속도 ‘10배 빨라진다’>
두 기술을 접목, 무선랜(와이파이)을 사용하다가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보내고 싶을 때에는 60GHz 대역 WiGig를 사용하는 형태 이용이 예상된다.
한편, 방통위는 UWB 간섭회피 기술 적용을 ‘16년 말까지 유예했다.
UWB(Ultra Wide Band)대역은 국제적으로 3.1~10.2㎓ 대역에서 기존 허가받은 무선국에 간섭을 주지 않는 낮은 잡음레벨 출력으로 고속(500M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기기로서 3.1~4.8㎓ 대역에서는 간섭 회피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방통위는 그러나, 간섭회피 기술개발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고,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분배가 ‘16년에 논의될 예정임을 감안해 4.2~4.8㎓ 대역에 대해서는 간섭회피 기술 적용을 ‘16년 말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간섭회피 기준을 현행 -80㏈m/㎒에서 -61㏈m으로 완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