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루종일 인터넷은 애플 ‘아이패드’ 사전가입으로 분주했다. 아이폰4와 동일한 온라인상 예약가입을 통해 이슈 재생산에도 성공한 KT였다.
덩달아 쇼(SHOW) 공식 트위터(@show_tweet)도 분주했다. 밀려드는 질문에 대한 답이 현란할 정도. 흥미로운 답변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 테더링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쇼 트위터 자체 ‘형제간 불허가 아쉽다’고 토로했을 정도. 아이폰을 이용, 아이패드 와이파이를 못 쓴다는 얘기다. 단, 탈옥을 하면 가능하다.
KT는 “애플의 정책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타기기의 테더링을 통한 아이패드 사용은 가능하다는 부연설명.
단말기 보험인 ‘쇼폰케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뒷말을 낳을 것으로 보이다. 이미 SKT가 내놓은 ‘갤럭시탭’ 역시 보험적용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 원성을 산 바 있다.
태블릿 자체가 폰이 아니기 때문으로, ‘분실’ 아닌 ‘파손’ 등을 지원하는 일부 사설보험 경우에도 태블릿은 적용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에 대한 보험사 차원의 별도 보험상품 개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물론, 태블릿 자체 판매가 많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현재 진행되는 예약가입 차수에 대한 궁금증도 잠깐 해결해줬다. “3G : WiFi = 8:2 비율로 차수 당 만명”이라는 게 쇼 트위터 설명이다. 이는 KT 관계자 말과도 일치한다.
이 경우, 17시 30분 현재 상황을 미뤄보면, 5만대 예약 가입은 훌쩍 뛰어넘은 상태로 보인다.
다른 해석도 있다.
실제 아이패드 사전예약자 A씨의 말. “17시 30분 현재 아이패드 16GB 와이파이 모델과 64GB 3G 모델을 가입한 뒤, ‘예약신청내용’의 아랫부분 상태 표시줄을 보면 ‘33494’라는 주문번호가 뜬다”며, “이는 상품 주문 순서에 따라 정해지는 순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그러한 숫자는 랜덤으로 표기되는 것으로, 접수번호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예전 아이폰 예약가입 시에도 제시됐던 문제로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예약가입을 진행한 A씨는 “시험 삼아 오전, 오후 여러 모델을 대상으로 모두 6번의 예약가입을 거친 결과, 각각 번호는 순차적으로 증가했다”며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약속대로 제때 아이패드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11월 중 출시는 사전공지대로 변함이 없다”는 게 KT 약속이다.
다음은 이외, 이날 쇼 트위터에 올라온 알아두면 좋은 아이패드 사전예약 상식들.
▲이번에 정식출시 되는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는 유심(USIM)이 들어가지 않는다.
▲유심비, 채권보전료는 3G 모델에 대해 납부하는 게 맞고,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는 일시불로 현금이나 카드할부 완납을 통해서 가능하다.
▲사전가입 아이패드는 iOS 4.2가 탑재된 정식버전으로 현재 iOS 일정까지 고려돼 예약가입이 진행 중이다.
▲아이패드가 입고 되는대로 대상 해당 차수 발송그룹 고객들께 SMS로 수령 예정일을 안내하게 되며, 폰스토어 공지사항에도 공지가 된다.
▲단말 할부금액은 대리점 방문을 통해 중도 완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 경우, 요금제 선택 시 요금제에 대한 약정 6%할인이 들어가고, 단말금액은 출고가 일시불로 납부처리가 돼야 한다. 와이파이 모델은 24개월 할부가 아닌 요금제 약정일 뿐이다.
▲아이패드 사전가입 관련, 기존 아이요금제와의 결합요금에 관련된 계획은 미정이다.
▲아이패드 개인 신청은 일인당 2대까지 가능하다. 단, 사전 가입 신청이 정상적으로 완료됐어도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개통가능 회선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사전가입에 대해서는 OPMD를 위한 출고가 구입은 불가능하다.
▲아이패드 사전가입은 24개월로만 진행되고 있다.
▲아이패드 A/S는 애플이 지정한 A/S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아이패드 사전접수 관련 FAQ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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