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포털 파란의 BI(Brand Identity)와 유무선 초기화면을 13일 전면 개편하면서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로서 새 출발한다.?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배치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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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대표 서정수)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마트 모바일 파란’을 모토로 한 ‘BI 및 유무선 초기화면 개편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뀐 BI 및 유무선 초기화면과 그 배경이 되는 파란의 ‘스마트 모바일’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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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에서는 그동안 선보인 모바일 기반의 소셜 서비스들을 파란 유무선 초기화면에 전면 배치한 것이 두드러진다. 즉 다른 포털과 달리, 기존의 유선서비스들을 모바일로 이식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유선에 본격 전진 배치한 첫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H는 최근 아이폰용 앱 ‘푸딩카메라’, ‘푸딩얼굴인식’을 비롯해 국내 포털 서비스 중 첫 번째 위치기반 SNS인 ‘아임IN’, 통합주소록 서비스 ‘Usay’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여 왔다.
또한 초기화면도 기존의 인터넷 포털이 가진 전형적인 격자 구조에서 벗어나, 주요 서비스를 하나씩 쌓아(stack구조),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더하고 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개인 성향에 따라 뉴스, 쇼핑, 블로그, 푸딩, 아임IN, 증권, 날씨, 운세 등 12가지 주요 서비스를 클릭 한번으로 더하거나 빼, 자유로운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새 초기화면은 또, 파란 주요 서비스의 소셜 자산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My 파란’ 메뉴를 구성해 메일, 블로그 등 기존 유선 서비스는 물론, 푸딩, 아임IN, Usay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 서비스의 정보와 최근 활동, 새 댓글, 방문자 정보 등 새로운 소식을 한 곳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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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후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메일의 경우 ‘My 파란’에서 메일 목록을 볼 뿐 아니라, 메일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메일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위치기반 SNS인 아임IN은 ‘My 파란’에서 새 댓글과 발도장, 이웃 현황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사진 공유 서비스 푸딩도 활동내역, 이웃소식 등을 파란 초기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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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을 우선 고려한 화면 설계로 유무선 초기화면의 사용자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사용자가 PC만이 아닌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경험을 하기를 원하는 니즈에서 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곧 국내 출시될 아이패드를 비롯한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를 수용, 무선뿐 아니라 유선 홈페이지에서도 쓸어넘기기(플리킹)를 지원하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모바일 파란(m.paran.com)에서는 날씨, 지역, 주유소 등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주요 영역에 배치했으며, 오늘의 스트레스지수를 테스트하는 ‘심리체크’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모바일 초기화면에서도 보고 싶은 메뉴만 열어 내용을 더 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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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서정수 대표는 “스마트 모바일의 핵심인 LBS, 리얼타임웹, 소셜, 클라우드 연계형 서비스 등이 올해 KTH가 출시한 전략적 서비스분야”라며, “이러한 서비스들이 컨버전스 환경에서 KT그룹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GIS 인프라와 연계돼 한층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란은 2004년 7월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BI도 개편됐다. 새로 선보인 BI는 아날로그의 최소단위인 도트(Dot, 점, ?)와 디지털 최소단위인 비트(Bit)의 연결을 나타낸다. 블랙 & 화이트, 블루 컬러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새 BI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연결, 사용자와 정보의 연결을 상징하며, 비트와 도트라는 최소단위로 구성된 네트워크의 무한한 가능성과, 스마트 모바일로 다시 시작하는 파란의 새출발을 상징하기도 한다.


